배우 김부선이 딸 이미소의 친부에 대한 폭로글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에 대한 이미소의 반응과 그로 인한 모녀 갈등까지 모두 공개했다. 김부선의 사생활로 인한 논란과 그에 대한 원망과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김부선은 18일 개인 SNS를 통해 딸 이미소를 낳은 배경에 대해 고백했다. 과거 한 재벌가 남성을 만나 이미소를 가졌으나 그는 이미 가정이 있어 버림 받았고, 출산 후에 이미소까지 빼앗겼다가 간신히 되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김부선은 27살이던 1988년 결혼 없이 혼자인 미혼모 처지로 딸 이미소를 낳았다. 이는 이미소 또한 배우로 데뷔하고 두 사람이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대중에게도 공개된 터다. 그러나 이미소의 출생을 둘러싼 김부선의 고백은 대중에게 또 다른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김부선은 이미소 친부에 관한 폭로글에서 "미소가 4개월이 됐을 때 서울로 상경했다. 그 아이를 내 눈앞에서 어이없이 뺏겼다"며 "아이 아빠는 사냥용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남자의 손과 등산화 신은 발로 죽도록 맞았다. 간신히 도망쳤다"고 폭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부선의 폭로는 딸 이미소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동시에 김부선은 이미소와의 관계 또한 전과 같지 않음을 밝혔다. 그는 이미소 친부에 대한 폭로글에 연이어 다시 한번 SNS를 통해 "서로 인연 끊고 소식 끊고 남처럼 지내자던 미소가 제발 부친 얘기 삭제하라고 방방 뜬다. 거절했다. 이런 글 쓰고 보냈는데 차단한 건지 또 읽지 않는다. 자식이 뭔지 심란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부선은 이미소에게 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소는 엄마 김부선에게 "제 얘기 그만하시라. 저번에는 이름까지 썼더라. 진짜 그만하시라"라며 원망을 내비쳤다. 또한 자신과 엄마를 향한 악플들을 캡처해 보내기도 했다.
이에 김부선은 "너 진짜 왜 나만 이해를 못하냐. 이해하려는 측은지심도 없는 거다. 이거 단단히 잘못된 거 아니냐. 이게 다 내 탓이냐. 거짓말을 맘 놓고 해도 통과되는 시대냐. 공지영 남편이란 인간 따로 만난 적 없고 불륜한 적도 없다. 이게 요즘 세태라면 난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지난 3일에도 이미소의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이 친구 너무 그립다. 하지만 서로 연락하지 않기로 했다. 나 때문에"라며 이미소와 소원해졌음을 밝혔던 터. 김부선이 딸의 친부에 대해 폭로하며 다시금 이미소와 멀어진 것이 드러나 안타까움과 충격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최근 김부선은 소설가 공지영의 전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공지영이 이를 직접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으나, 김부선은 공지영 전 남편과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해오고 있다.
김부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충격을 더했다. 그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과거 교제설을 주장하며 '정치인-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 측이 이를 전면 부인하자 김부선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미소 또한 직접 개인 SNS를 통해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김부선을 옹호하고 두둔한 바 있다.
이후 이미소는 지난해까지 김부선의 생일을 함께 보내는 등 다정한 모녀 관계를 보여왔던 터. 갑작스럽게 달라진 두 사람의 갈등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는 실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김부선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