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신봉선, '캡사이신' 데뷔 첫방 "김다비 롤모델..아침부터 맵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8.20 13: 10

 “오늘 아침에 청량고추를 먹고 왔다. 여러분의 눈을 맵게 하고 싶다.”
개그우먼 신봉선의 부캐릭터 ‘캡사이신’이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데뷔했다.
캡사이신은 20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DJ 김신영을 만났다. 두 사람은 걸그룹 셀럽파이브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신영은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로서 트로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캡사이신은 이날 “제가 얼굴 없는 가수는 아니다”라며 “굳이 얼굴 없이 간다. 그래도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8시에 샵을 예약하고 메이크업을 받고 왔다. 립스틱은 고급 립스틱이다”라고 소개해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에 김신영은 “신봉선 언니는 굉장히 심술보"라며 “근데 캡사이신은 나긋하고 애절하다”고 비교했다.
캡사이신의 신곡 ‘매운 사랑’은 만남과 이별로 사랑의 매운 맛을 알게 된 한 여자의 고통을 표현했다. 캡사이신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알싸한 음성이 특징이며, 90년대를 풍미한 정통 발라드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매운 사랑’은 김신영이 작사와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프로듀서 도코(DOKO)가 작곡과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날 캡사이신은 “ksy PD님이 만들어주셨다”며 “자기 혼자 TV 보면서 웃으려고 만든 거 같다.(웃음) 벌칙도 이런 벌칙이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 모자 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있다.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해도 그럼에도 나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롤모델에 대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첫 솔로 앨범을 낸 김다비 이모님이다”라며 “그의 억척스러운 삶, 긍정적인 마인드, 1만cc 먹는 주량이 너무 희망적”이라고 했다.
캡사이신은 ‘도움을 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언보다 그냥 가자고 말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캡사이신은 “요즘 매운 음식이 많다. 얼마 전에 비가 ‘깡’으로 찍었는데 저는 각종 장류, 매운 라면과 치킨, 고무장갑 등으로 CF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캡사이신으로 4행시를 지어달라는 말에 “‘캡’을 썼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이’ 속은. ‘신’명 나게 놀아도 아무도 모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모자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다. 눈꺼풀까지 내려와 있다. 양배추를 넣으면 시원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화장실 이용에 대해 “제가 강박뇨 증상이 있다. 화장실에 갈 때는 옷이 불편해서 전체 다 벗고 가는데, 모자는 쓰고 간다”며 “뮤비 촬영할 때 약 45회 벗었다가 입었다. 드레스를 입고 전력 질주로 달렸다"고 했다. 
이날 캡사이신은 ‘매운 사랑’을 두 번이나 부르며 가창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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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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