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산초...맨유, 그릴리쉬 영입에 집중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20 13: 29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이 점점 힘들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잭 그릴리쉬(25, 아스톤빌라)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다양한 매체 보도를 인용, 맨유가 이번 여름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세르히오 로메로(33)를 아스톤 빌라에게 내주는 스왑딜 형태의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그동안 도르트문트와 산초 협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고수하는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잔류까지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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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는 지지부진한 산초 협상을 뒤로 한 채 대신 아스톤 빌라와 협상을 진척시키기로 했다. 빌라가 로메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그릴리쉬 영입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2년을 보내며 급성장한 골키퍼 딘 헨더슨의 복귀로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다비드 데 헤아가 주전 골키퍼지만 헨더슨이 복귀하면서 조율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헨더슨의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기 위해 로메로를 내보내기로 했다. 그릴리쉬 영입에 로메로 카드를 제안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관건은 빌라가 요구하는 이적료다. 빌라는 이번 시즌 17위를 차지해 아슬아슬하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강등됐다면 그릴리쉬를 싼값에 처리해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까지 뛰어야 하는 만큼 스쿼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7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그릴리쉬의 이적료 때문에 반 더 비크(아약스) 영입으로 돌아섰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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