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이건 정말이예요.”
배우 김지은이 셀프 영업에 나섰다. 2016년 한 CF를 통해 데뷔한 김지은은 드라마 ‘착한 마녀전’, ‘러블리 호러블리’, ‘닥터 프리즈너’,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 친구’, ‘타인은 지옥이다’ 등과 영화 ‘타투’, ‘마약왕’, ‘롱리브더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김지은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임시완(윤종우 역)의 여자 친구 민지은 역으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코너 ‘끝보소’(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 ‘복을복을 삶은 라면’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2PM, 슈퍼주니어 예성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한 김지은은 최근에는 ITZY 류진 닮은꼴로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닮은꼴로 사진에 태그가 되기도 하고 있는 것. 이렇듯 김지은은 연기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샛별’ 중 한 명이다.
최근 OSEN과 만난 김지은은 자신에 대해 “활발하고 통통 튀는 편이다. 과즙미, 비글미가 가득하고, 인간 탱탱볼 같이 엉뚱하고 사방팔방 통통 튄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고 천방지축에 꽤 말괄량이였다”고 말했다.
김지은이 배우의 길로 접어든 건 고등학교 때다. 김지은은 “어렸을 때부터 에너제틱해서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다. 피아노, 태권도, 실용음악, 미술 등 다양한 걸 했는데, 문득 연기도 시도를 해봤다. 엄청난 사명감을 가지고 한 건 아니고, ‘이것도 해볼까?’라는 흥미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그렇게 연기를 접한 게 고2 겨울방학이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연기 선생님께서 ‘단순히 재미삼아 한거면 괜히 경쟁률 높이지 말고 그만둬라. 너처럼 해서 배우가 되면 다 된다’고 강하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연기를 늦게 시작한 편이라서 낯설고 부끄워하는 걸 이기지 못하니까 안타까워서 하신 말씀 같은데, 그 말을 듣고 창피하고 ‘내가 열정을 가지고 했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는 하루에 2시간 자고 아르바이트 해서 학원비 내고 연습했다. 절실하게 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딸의 꿈을 막연히 반대했다고. 김지은은 “막연한 반대셨다. 그래서 아르바이트해서 학원비를 내면서 꿈을 키웠다.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공부를 조금만 해서 취업해 가계에 보탬이 됐으면 하신 것 같은데, 연기를 한다고 하니 반대하셨다”며 “하지만 지금은 엄청 좋아하신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딸이 배우라고 하면서 자랑하시고, 영업을 하신다. 특히 요즘에는 내가 나약한 소리를 하면 ‘할 수 있다’, ‘정신 차려라’라면서 나를 일으켜주신다”고 말했다.
CF를 통해 데뷔하고 드라마, 영화 등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고 성장하고 있는 김지은은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임시완(윤종우 역)의 여자 친구 역으로 출연한 김지은은 “가장 많이 기억해주시는 작품이다. 비중도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컸고, 최근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인생 캐릭터는 민지은이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이어 김지은은 “‘타인은 지옥이다’가 넷플릭스에도 공개되면서 외국 팬들이 많아졌다. 아이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해외 팬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SNS에 댓글도 많이 달려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단히 노력하고,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김지은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으려 하는 게 배우로서의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평가를 하려다 보면 내 스스로가 비교하게 되고, 낮아지게 되고, 높아져서 누구를 무시하게 될 수도 있다. 평가, 경계 없이 누구나를 대하려고 해서 더 친해질 수 있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게 내 매력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지은은 “아직은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모르시기에 컨택을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맡겨 주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다. 이건 정말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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