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셧다운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2020.8. 19. OSEN 단독보도) 도미노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밀접접촉자가 아님에도 드라마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조차 불가한 상황이다. 배우들이나 그들의 소속사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 놈이 그놈이다'의 밀접접촉자가 아닌데도 각 드라마 쪽에서 '그 놈이 그놈이다' 촬영장에 방문했던 매니저 혹은 스태프팀은 현장에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받은 상황이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더불어 "심지어 아직 시작도 안한 드라마 오디션 현장 쪽에서도 같은 연락을 받고 있다. 모든 배우 기획사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방송 셧다운이 현실화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 같은 코로나 확진과 그 여파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연결고리들이 뻗어있어 그 타격이 더욱 피부로 다가와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서성종과 연극 '짬뽕'을 준비하면서 그와 접촉한 배우 허동원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20일 전해졌고 이로 인해 26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그놈이 그놈이다'의 일부 스태프는 '도도솔솔라라솔'에 참여하고 있기도 해 일찌감치 우려를 샀던 바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드라마 촬영을 중지한다. 촬영 재개 및 방송 등 차후 일정을 논의함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배우, 제작진의 안전 확보와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기존 서울, 경기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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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