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수비중심' 김진환, 팬 프렌들리 축구 선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20 16: 19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고 싶다. 팬들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서울 이랜드 FC 부주장 김진환이 팬 프렌들리 축구를 천명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김진환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연기되었던 올해 초, 연습경기에서 얻은 부상으로 시즌이 시작하고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김진환은 재활의 시간을 거쳐 지난달 11일 경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김진환이 복귀하면서 서울 이랜드 수비는 차츰 안정을 찾았다. 복귀한 김진환이 풀타임 활약한 6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3승 1무 2패, 6실점(평균 1실점)으로 좋은 결과를 남겼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지난 17일 대전과 벌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중심에는 김진환이 있었다. 김진환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중볼 경합, 클리어링, 인터셉트 등의 다양한 수비지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
김진환은 이상민-김태현으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에서 최고참의 역할을 맡아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베테랑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서울 이랜드의 평가다. 
대전과의 경기 후 김진환은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기회였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어려운 원정 길에서 승점을 획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수비수 입장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른 것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김진환은 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승격 경쟁이 치열하지만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님께서 원하는 전술, 플레이 부분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 아직까지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무얼 원하시는지 이해하고 있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우리 팀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성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불어, 이번 시즌 팬분들을 위해 결과를 가져오는 축구를 하고 싶다. 그 결과가 승격이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환은 다시금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우리는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팬들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위한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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