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엑스' 특별편‥배인혁X이종원, 하니 만나기 전부터 스친 '인연' 드러났다 (ft.향수)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20 19: 33

'엑스엑스' 특별편이 전파를 탄 가운데, 배인혁과 이종원이 과거 향수로 얽혔던 인연이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플레이리스트 채널 '엑스엑스-그 사람을 다시 만났다' 특별편이 방송됐다. 
이날 단희(배인혁 분)가 나나(하니 분)와 정든(이종원 분)이 함께 룸메로 생활하는 집을 방문했다. 단희는 화장실에서도 나나와 정든이 쓰는 칫솔이 나란히 꽂혀있는 것을 보고도 질투, 짐을 정리하는 정든에게 칫솔도 챙기라 했다. 정든은 "나가도 자주 놀러올 것, 그냥 둬라"고 말해 단희를 더욱 질투하게 만들었고, 단희의 기분을 알아챈 정든은 "내가 졌다졌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단희는 정든의 짐 속에서 한 향수를 발견, 냄새를 맡아보던 단희는 "이 향은?"이라며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라 했다. 이를 들은 정든은 "이번 신제품, 런칭도 안 한 새 제품"이라면서 "이건 세상에 딱 하나 뿐인 향이다"며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윤나나가 자신을 찍어준 사진을 발견한 정든은 "윤나나한테 반한 날 찍은 것, 친구로 말이다"고 단희에게 말하면서 "내 있는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응원해준 첫번째 친구, 첫사랑과 헤어지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을 때, 솔직히 다 말할 용기가 안 났지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안아주던 친구다"며 당시를 떠올랐다.  
정든은 "그리고 그날 집에와서 이 향을 만들었다, 내 브랜드로 선보이고 싶던 향"이라 했고 단희는 "향으로 그 순간을 기억하는 건 정말 신기하다, 맑고 은은한 향에서 나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공감, 그러더니 "나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 좋은 사람, 나나는 그때도 지금처럼 예뻤나"라며 나나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정든은 혼잣말로 "그날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을까"라 읊조렸다. 알고보니 그날 정든은 야구복을 입고 울고 있던 한 소년을 떠올렸기 때문. 동시에 단희 역시 야구선수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자신을 위로해줬던 한 남자를 어렴풋이 기억했다. 
그러면서 단희는 그때 봤던 똑같은 신발을 정든 짐에서 발견, 비가 오던 그 날 자신에게 건넸던 JD란 이니셜이 적힌 우산도 발견했다. 단희는 "뭐야? 진짜 형이었어요?"라며 자신을 위로해줬던 남자가 정든이었음을 알아챘다. 
단희는 서둘러 정든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형, 이 향수 알았다, 비오는 날, 첫만남, 우연"이라면서 이 향을 맡으니 그런 단어가 떠오른다고 했다. 풋풋한 싱그러움 같은 느낌의 베르가못 향이라고.  
단희는 "진짜 고맙다, 형 아니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했고 이를 알리 없는 정든은 "이사가줘서 고맙다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단희는 정든이 만든 향수를 손에 쥐면서 "형이 너무 좋다, 이 향수 나한테 선물해달라, 너무 마음에 든다, 저의 최애향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정든은 그런 단희에게 감동 받으면서 "대신 런칭안한 향수 선물은 처음이란 걸 알아달라, 윤나랑 어울리는 향수도 만들었으나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향수 런칭하면 BAR 곳곳에 DP할 수 있게 말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함께 향수를 몸에 뿌리면서 "보습효과 있는 향수, 샤워한 것처럼 뽀송해진다"며 함께 향을 맡았다. 그러면서 "이 집에서 많은 걸 이루고 간다, 안녕, 고마웠다"고 말하며 짐을 들고 함께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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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엑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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