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거제도를 찾았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는 거제도에서 배 낚시와 선상 요리를 맛보는 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는 거제도로 향했고 성동일은 게스트인 하지원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원은 "촬영하러 거제도 온 적 있다. 5개월 있었다. 그런데 길치라 잘 기억을 못한다. 톳 김밥을 사가지고 가겠다"며 연실 웃었다.
전화를 끊은 뒤 성동일은 "지원이 웃음이 희한하지. 잘 웃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원은 여진구에게 "지원이가 잘 웃어. 아무 말이나 해도 웃어줄 거야. 오늘 빵빵 터지는 날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학동 몽돌 해변이 보이는 앞마당에 자리를 잡았고, 세 사람은 "경치가 최고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다. 예술이다"라며 거제도 풍경에 감탄했다. 이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능숙하게 타프를 설치했다.
성동일은 낚시를 나갈 수 있는지 선장님과 전화통화를 했고 선장은 "다른 날보다 날씨가 좋지 않지만 배가 출항은 한다. 참돔 잡기는 힘들거다"라고 전했고 성동일은 "바람이 좀 잦아지면 연락달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여진구는 타프를 설치하면서 땀에 흠뻑 젖은 탓에 옷을 갈아입었다. 이에 김희원은 "진구가 젊어. 옷 갈아입으면서 땀을 흘려"라고 말했다. 그때 하지원이 조용히 두 사람 곁으로 다가와 "아저씨"라고 말하며 깜짝 등장했다. 하지원은 캠핑카를 보며 "와 너무 예쁘다.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여진구는 커피를 준비했고 하지원은 "저 정말 커피 좋아한다. 아하하. 정말 잘 생겼다"라며 웃었다. 이어 하지원은 직접 담근 오이지와 매실 장아찌를 여진구에게 건넸고 여진구가 오이지를 담을 볼을 찾아주자 "이렇게 크지 않아도 된다"라며 또 다시 웃었다.
이후 네 사람은 하지원이 사온 톳 김밥에 오이지 냉국, 매실 장아찌를 맛 봤고 김희원, 성동일은 "정말 내 스타일이다. 시골맛인데"라며 만족했다. 성동일은 여진구에게 "지원이 보니까 어때? 아까부터 얼굴을 못 봐?"라고 전했고 여진구는 수줍어하며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여진구는 "지원 선배님하고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찐팬임을 드러냈다. 하지원은 "저희 엄마가 진구 씨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세 사람의 얼굴이 담긴 수제 비누를 선물하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향을 설명해줬다. 이에 성동일은 감동받았지만 이내 자신의 얼굴을 보며 "이건 좀.. 최근 사진도 아니고"라며 실망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네 사람은 몽돌 해변으로 향했고 물수제비 대결을 펼쳤다.김희원은 두 번, 여진구, 성동일은 세 번, 하지원은 한 번 튕겼다.
이후 네 사람은 배 낚시를 하러 나섰고 하지원은 "진구가 정말 회를 뜨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여진구는 "선배님들 앞에서 처음이다"라고 대답했다. 하지원은 성동일에게 "물회도 해준다고 하지 않으셨냐"며 기대감에 부풀었고 김희원은 "난 내가 잡은 참돔을 먹을 거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곧장 준비된 배에 올랐고 낚시 경험이 있는 성동일을 제외한 세 사람은 낚시 설명을 들은 후 낚시에 도전했고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진구가 보리멸을 잡았다. 김희원은 자리탓을 하며 여진구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이야기했고 하지원은 다시 한번 입질이 오자 흥분했다.
하지만 또 다시 먹이만 먹고 사라지자 실망했다. 그 순간 또 다시 여진구는 보리멸을 잡았고 김희원도 보리멸을 잡는데 성공했고 "저는 잡지 않으려고 했는데 잡혔다"며 허세를 부렸다. 성동일은 "자존심이 상하네. 빨리 잡아야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진구는 바로 매퉁이를 잡았다. 성동일은 "쟤 지금 30초만에 잡았어. 나도 저렇게 당황하고 싶다. 진구 오늘 어신이 붙었어"라며 부러워했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한 하지원도 보리멸을 낚는데 성공했다. 이 모습을 성동일이 씁쓸하게 쳐다보면서 "나는 대체 뭐가 잡힐려고 이러냐. 문어? 참돔?"이라며 허탈해했다.
이어 하지원, 김희원이 계속해서 고기를 잡는데 성공하자 성동일은 "내가 낚시 하지 말자고 했지. 그냥 이제 가자. 낚시 재미없네. 그만 들어가자. 나 이러다 하나도 못 잡는 거 아냐"라며 걱정했다. 이어 "웃긴 건 난 니네보다 낚시 바늘도 하나 더 많다. 근데 입질 조차 없어. 태어나서 낚시 이렇게 하기 싫은 적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이 푸념할 때 김희원은 성대와 보리멸 두 마리를 동시에 잡았다. 하지원은 "낚시왕이다"라며 극찬했다. 김희원은 "나 오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거 같아"라며 콧노래를 불렀다.
여진구는 잡은 생선을 직접 손질하고 회도 직접 떴다. 여진구의 모습에 세 사람은 "진짜 잘한다"며 감탄했다. 성동일은 능숙하게 초밥을 만들었고 하지원은 "신기하다. 직접 잡아서 먹으니까"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초밥에 이어 문어 라면을 먹었다.
하지원은 "낭만이다. 흔한 경험이 아니잖냐"며 소감을 전했다. 낚시를 하고 돌아온 네 사람은 휴식을 취한 뒤 네 사람은 하지원이 사온 알전구를 달았다. 불이 켜지자 네 사람 모두 "예쁘다"라며 감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