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찾기를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백희성(이준기)과 차지원(문채원)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범을 찾는데 돌입했다.
이날 백희성은 도현수를 공범으로 몰아 세운 김무진(서현우)기자를 찾아갔다. 백희성은 "지원이가 도현수를 잡겠대. 누나가 그 살인자를 봤어. 누나 좀 찾아줘"라고 이야기했다.
그 시각 차지원은 GPS를 심어둔 백희성의 시계가 김무진 집의 위치에 뜨자 "이 새벽에 무슨 꿍꿍이야"라며 혼잣말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백희성은 차지원에게 "잠시 공방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김무진은 도해수(장희진)가 있는 곳을 찾아갔고 백희성에게 알렸다. 백희성은 "이상한 게 있다. 정미숙 짐을 다 싸고 나왔다는데 왜 실종 신고를 했을까"라며 의문을 가졌다. 이에 김무진은 "정말 그렇네"라고 대답했다. 김무진은 도해수에게 "나도 너한테 핵폭탄 안기려고 왔다. 도현수를 찾았다"고 이야기했고 도해수는 놀랐다.
이후 백희성은 도해수를 만났다. 백희성은 도해수에게 "절대 찾지 않으려고 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누나 도움이 필요하다. 아버지 장례식 때 누나는 누군가를 만났다. 물고기 모양의 팬던트"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도해수는 눈물을 흘리며 백희성을 껴안았다.
과거 도해수가 이장을 죽였고 도현수가 칼을 빼앗고 피를 자신의 몸에 바른 채 "난 괜찮아. 누나만큼은 평범하게 살아. 어차피 난 아냐"라고 자신이 뒤짚어썼던 상황.
도해수는 잘 지냈냐고 묻는 백희성에게 "그말이 뭐야. 너 나 원망해야지"라며 오열했고 백희성은 "전부 다 내 결정이었다"며 도해수를 위로했다.
백희성은 도해수에게 가족 사진을 보여줬고 도해수는 "보기 좋다"며 웃었다. 백희성은 "나 안 닮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나 누나 걱정 안하고 살았다. 이번에도 내 문제 때문에 왔다. 누나 공범을 만난 적 있을 거다. 대화까지 나눴다. 아버지 장례식장 같다"고 말했다.
이에 도해수는 "그 일로 경찰이 찾아왔었다"며 회상했고 바로 백희성 아내가 그 경찰임을 알게 됐다. 그러자 백희성은 "맞다. 내 아내가 경찰이다. 지금 도현수 사건을 파고 있다. 나 지금 살얼음판 위다.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 끝까지 백희성으로 살 거다"라고 말했다.
차지원은 위치 추적기를 통해 백희성이 있는 곳을 찾아냈고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에 "도현수는 공범이 아냐. 공범을 찾고 있어"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때 도해수가 백희성에게 "그 사람 사랑하냐"고 질문했고 백희성은 "단 한번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본 적 없다. 난 그런 마음 모른다"고 대답했다.
백희성의 대답을 들은 차지원은 곧장 자리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보관하고 있던 녹음기와 도현수 가방을 태우면서 "그래. 끝까지 백희성으로 살아"라고 말했다.
도해수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백희성은 힘들어보이는 차지원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차지원은 "요즘 일 때문에 좀 지친다. 이 일 그만 할까?라고 물었다. 백희성은 "예전의 밝은 네가 좋다. 잘 웃고 해 맑은"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차지원은 "잘 속고. 내가 은근 순진해"라고 말한 뒤 "나 사랑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백희성은 "당연한 걸 뭘 물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차지원은 속으로 "그래 끝까지 백희성으로 살아. 아무것도 모르는 백희성과 차지원으로 그냥 그렇게 헤어지자. 내가 너한테 주는 마지막 선물이야"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차지원은 백희성에게 "우리 연주시 사건 재수사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백희성, 도해수, 김무진은 함께 모여 공범이 누군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도해수는 장례식장에서 만난 사람을 떠올렸지만 얼굴을 모자로 가려서 볼 수 없었다고 전하면서 "현수 너를 보며 불쌍해서 어떡해"라는 말을 했다. 이에 백희성은 "일부러 나한테 접근한 거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미숙이 가출한 사실을 이미 두 사람이 알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백희성은 "아버지라면 덫을 놨을 거다.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보다 더 급한 일이 뭐였을까?"라며 궁금해했다.
차지원도 연주시 살인 사건 재수사를 시작했고 "공범이 정미숙과 접촉했을 거다. 도현수는 공범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사건에 참여했고 도현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공범과 마주쳤을지도 모른다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밖으로 나온 차지원은 김무진에게 연락을 취했고 놀란 김무진은 백희성에게 숨소리도 내지 말라고 말한 뒤 차지원과 통화를 했다. 김무진은 몸이 안 좋다며 차지원이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지만 차지원이 직접 김문진의 집을 방문했다.
김무진은 차지원의 방문에 당황해했고 백희성도 놀랐지만 이내 "기자님 무슨 일 있냐"며 차지원과 마주했다.한편 방송 말미 누워있던 진짜 백희성(김지훈)이 깨어나자 백만우(손종학)가 놀랐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