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광장' PD "백대표·농벤져스, 고구마순 200kg 완판..착한소비의 기적"[직격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1 11: 25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통영 고구마순 200kg을 완판시킨 가운데, 이관원 PD가 "멤버들의 재능 기부와 시청자들의 착한 소비가 이룬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21일 오전 SBS 예능 '맛남의 광장' 이관원 PD는 OSEN에 "고구마순은 젊은 분들이 접하기 쉽지 않고 잊혀진 식재료라서, 이를 알리는 의미도 있었다"며 "백종원 대표님이 교육 목적으로 '6시 내고향'처럼 설명도 듣고 좋은 정보들을 주려고 노력하셨다"고 밝혔다.
'고구마순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 대해 "농벤져스 분들의 재능 기부와 시청자 분들의 착한 소비가 더해져 이룰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일"이라며 "앞으로 계속 이런 프로젝트를 이어 갈 계획이고, 무엇보다 시청자 분들이 참여하고, 구매를 해주셔야 지속될 수 있다"며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맛남의 광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프로그램 포맷이 다소 바뀌었지만, 여전히 농촌 식재료의 소비 증진을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관원 PD는 "비대면과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백 대표님을 비롯해 단순한 언택트보다는 좀 더 실질적으로 '맛남의 광장' 색깔에 어울리는 것을 찾으려고 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도 그 중 하나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며 "향후 참여형 형식의 포맷을 솔선수범해서 긍정적인 메시지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에서는 통영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산지 농가를 살기 위해 생방송으로 통영 고구마순 200박스를 한정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는 팁까지 전수하기로 한 것.
본격적으로 고구마순 홈쇼핑 LIVE를 준비, 고구마순 완판을 기대했다. 드디어 생방송이 시작됐다. 김희철이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작, 김동준도 고구마순에 대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했다. 
헤드 셰프 백종원도 자연스럽게 설명을 보탰다. 이어 레시피 개발에만 멈추지 않고 고민한 결과, 통영 특산물 고구마순을 실시간 라이브로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사이, 단 20분만이 고구마순 200kg인 200박스가 완판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백종원은 "착한 소비가 하나, 둘 모여서 농민들분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구마순 하우스에도 200박스 완판 소식이 전해졌고, 농민들이 웃음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착한 소비 뒤에 더 착한 농벤져스가 있음을 또 한 번 깨달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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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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