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시즌에도 책임 막중...케인, 예상치 못한 자가격리→​훈련 미복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1 11: 31

2020-2021시즌 초반 손흥민(28, 토트넘)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27)이 휴가 복귀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며 팀 훈련에 늦게 합류하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2020-2021 시즌 일정이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힘겨운 일정을 보내야 한다. 
토트넘은 13일 에버턴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후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예선에 나선다. 이후 20일 사우스햄튼전,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 24일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7일 뉴캐슬전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 토트넘 SNS

시즌 개막 후 짧게는 이틀, 길게는 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리그, 컵대회, UEFA 클럽대항전 등 어느 한 경기 놓칠 수 없는 경기이기에 부담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케인이 프리시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휴가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에 돌입하며 팀 훈련에 제때 복귀하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 7월 말 시즌이 종료된 후 북중미의 바하마로 휴가를 떠났다. 케인이 휴가를 떠날 때만 해도 바하마는 여행 제한 국가가 아니었지만 지난 9일 변경됐다. 바하마 방문자는 영국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다음주에야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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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까지 국내에 머물다 영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자가격리 없이 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 18골 12도움으로 개인 커리어 최다인 30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초반 빡빡한 일정에서 팀 공격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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