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 가수 하성운, 모델 정혁이 역대급 게스트와 몰입도를 자부하며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인 '위플레이2'의 매력에 대해 입을 모았다.
skyTV NQQ 측은 21일 오후 새 예능 프로그램 '위플레이2'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출연진 중 하하, 하성운, 정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플레이2'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대규모 스케일의 게임을 즐기는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 방송된 시즌1에 힘입어 지난달 4일 시즌2가 첫 공개됐다. 시즌2에서는 대왕조개의 저주를 풀기 위한 해양소년단 6인의 퀘스트 표류기를 그렸다. 이에 시즌1 멤버 강호동, 이수근, 하하, 정혁 하성운과 새 멤버 뉴이스트 JR이 출연 중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에 대해 멤버들은 한층 높아진 몰입도를 강조했다. 먼저 정혁은 "시즌1을 경험하면 시즌2가 어떤 포맷인지 알게 되지 않나. 그런데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해서 예측할 수 없는 테마와 게임이 나와서 신선했다. '이런 게임이 나오 수 있을까?' 싶어서 놀라웠다. 시즌1에는 팀 플레이 위주였다면 시즌2는 개인 플레이도 있고 색다른 게 있어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하성운은 "게스트 분들도 오시고 저희가 해양소년단이라 물과 많이 친해지면서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하는 "정혁, 하성운 덕분에 연령이 낮아졌지만 어른들 모시고 하는 꿈과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그래서 몰입하기 어려운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강호동 형이 시작부터 대단한 몰입도를 자랑하며 치고 나갔다. 그게 시즌2에선 습관이 돼서 저희끼리 말하는 단어들이 '액션, 어드벤처’였다. 저희가 몸만 어른이지 마음에는 동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있었다"며 "끝까지 거부했던 이수근 형님마저도 다 몰입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게스트 분들도 나오면 덩달아 몰입했다"고 했다.
하하는 "존댓말을 하면 혼났다. 다들 같은 반인 설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하성운은 "저는 그게 제일 어려웠다. 아무래도 몰입하는 걸 강호동 형을 보고 많이 배웠다. 동심에 빠질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솔직히 말하면 시즌1에서는 '이불킥' 몇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혁은 "잃어버렸던 동심을 찾았다"고 했고, 하하는 "'런닝맨' 제작진이 저희한테 설명하실 때도 그런 말투로 했다"고 거들었다. 이에 정혁은 "게임 NPC처럼 해줬다. 그런 몰입도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층 화려해진 게스트도 시즌2의 볼거리다. 하성운은 "게스트는 너무 화려했다"며 "김종민 형, 진호 형, 나태주 씨, 송가인 씨도 왔다. 장윤주 씨도 아이린 씨랑 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마지막 게스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하하는 "가상 세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역대급으로 녹화를 마쳤다. '보스다운 보스’였다. '빌런의 끝’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촬영 기간 내내 코로나19가 극성이었던 터. 하성운은 "원래 시즌2를 더 일찍 준비했는데 코로나19 떄문에 그렇게 안 된 게 안타까웠다. 엑스트라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그 분들도 다 마스크를 쓰고 고생하셨다. 그 와중에 꾸역꾸역 물을 맞으면서 여름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하는 "저희가 말 그대로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따지고 보면 블록버스터는 다 모아놓은 거다. 제작진 스태프 인원이 100명이 넘어간다. 그래서 방역에 엄청 신경을 많이 썼다. 저희 스태프 중에 방역 업체도 같이 다녔다. 저희가 가는 곳마다 방역 업체 분들이 관리하셨다. 엑스트라 분들은 얼굴에 땀띠가 날 정도로 철저히 했다. 저희도 이동 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면서 조심했다"고 했다.
이에 하성운은 "그러면서도 제작진 분들이 많은 걸 준비해주셨다.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시원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혁 역시 "저희가 '해양소년단’인데 지금 같은 휴가철에 바다도 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시기적절하지 못하게 코로나19가 며칠 사이에 더 심각해졌다. '코로나 블루’라고 할 정도로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도 많이 생겼는데 저희가 '동심으로 갔다’는 것 자체가 순수한 거다. 사회적 걱정거리를 잊고 동심에 빠져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치를 방송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하하 또한 "그림 상으로도 잠깐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그림이 있다. 잘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힘든 촬영 가운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하는 "정말 많은데 2020년도 포토제닉이 나왔다. 이수근 님의 외줄타기 몸개그가 나왔다. 올해가 우리한테는 조금 우울한데 그날 촬영 때의 웃음으로 인해 몇 달은 버텼다. 너무 많이 웃었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최상의 몸개그였다. 지금 생각해도 웃긴다. 다시 한번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희 '해양소년단’이 어떻게 저주를 풀 것인지, 끝날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 정말 훌륭한 게스트들이 많았는데 우주 쪽으로 가면서 게스트 빌런들이 업그레이드 된다. 마지막 게스트로 '끝판왕’이 나오는데 웃음 핵폭탄 한번 봐 달라. 다들 스트레스 한번 푸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하성운은 "하하 형과 이수근 형이 그렇게 말이 없던 적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게스트 분이 너무 꽉 채워주셨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즌3가 돌아온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설정도 있을까. 하하는 "말하면 정말 그대로 될 것 같다. 강호동 형 말 한 마디 때문에 저희가 '해양소년단’이 됐다"며 두려워 했다. 다만 그는 "남은 게 공중, 산이 있다. 저는 땅 위에서 하는 건 다 좋다.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왠지 그쪽으로 갈 것 같다"며 겁에 질렸다.
하성운은 "대중 분들 중 먹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맛집탐험단’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정혁은 "저희가 게임 중간중간 요리 게임, 음식 게임이 있다. 저희 집중도가 요리, 음식에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가 라면을 좋아하는데 라면 재료를 찾으러 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정혁은 "하하 형이 무서워했지만 저는 공중에서 익스트림한 것도 좋았다"고 했다. 이에 하하는 "말 조심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트인 건 못 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하하는 "저희 아이들이 좋아했다. 드림이가 8살인데 딱이더라. 시청자 중에 한 명이다. 자라나는 대한민국의 새싹들에게 저희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신나했다. 아빠가 가상 현실에서 저주를 풀려고 모험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충분히 해소시켜준 것 같다. 저도 드림이와 이야기하면서 눈높이도 맞아졌다"고 말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위플레이2'의 매력을 강조했다.
'위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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