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정말 못 쓰더라고요", "오디오가 비질 않았습니다".
보이그룹 뉴이스트 JR과 코미디언 황제성이 '위플레이2'에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기존 멤버 방송인 하하, 가수 하성운, 모델 정혁이 입을 모아 새 멤버의 매력을 치켜세웠다.
21일 오후 skyTV NQQ 새 예능 프로그램 '위플레이2' 기자간담회가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출연진 중 하하, 하성운, 정혁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오프라인 현장을 비롯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위플레이2'는 가상현실 세계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대규모 스케일의 게임을 즐기는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즌1이 방송돼 첫 선을 보였다. 지난달 4일 새롭게 돌아온 시즌2는 대왕조개의 저주를 풀기 위한 해양소년단 6인의 퀘스트 표류기를 표방하며 한층 더 강한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멤버 구성이다. 시즌1 멤버 강호동, 이수근, 하하, 정혁 하성운이 시즌2에도 출연하는 가운데, 시즌1의 래퍼 딘딘 대신 새 멤버로 뉴이스트 JR과 황제성이 출연 중이기 때문. JR은 새 막내로, 황제성은 희극인 대표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그만큼 하하, 하성운, 정혁 등 기존 멤버들의 새 멤버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도 컸다. 하성운은 JR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했던 만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터. 그는 "JR이 처음에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길래 '시즌1 봤냐, 그냥 하면 된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별 다른 조언을 한 건 없다. 원래는 제가 막내였는데 JR이 새 막내로 와서 제가 조금 편해지고 말이 많아졌다"며 웃었다.
하하는 "성운이는 게임을 워낙 잘해서 '만렙’이다. 그런데 JR은 본인이 '초보' 캐릭터를 골랐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정혁은 "예능에서 콤비를 만들 때도 각자 성격을 고르지 않나. 저희는 'JH 브라더스’로 덤앤더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성운은 "솔직히 JR한테 기대한 게 있었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몸을 너무 못 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아이돌 멤버들이 늘어난 만큼 평소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아이돌들과 뛰어난 친화력을 보여준 맏형 강호동의 활약도 있었단다. 하성운은 "강호동 형님이 아이돌을 정말 좋아해주신다"고 웃으며 "그런데 배운 건 자기 자신만 살아남으려는 느낌이다. 그걸 보고 이수근 형과 하하 형이 공감하며 움직이는 걸 보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밑도 끝도 없이 저랑 JR만 챙겨주시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하는 "이렇게만 들으면 이상할 수 있는데 예능적으로 볼 때 저나 이수근 형, 정혁이는 알아서 생존할 수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아이돌 친구들이 요새 다 잘하지만 조심스럽게 행동할 부분들이 많다. 그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걸 강호동 형이 했다. 옆에 끼고 더 많이 챙겨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성운은 "맞다. 형들이 봤을 때는 애들을 살려주려고 강호동 형이 그렇게 하시는 건데 저 혼자 속으로 구석에서 그런 생각을 해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편안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그런가 하면 황제성의 활약도 두드러지는 바. 하성운은 "황제성 형은 너무 웃겨서 형 덕분에 산 장면도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정혁은 "처음엔 JR만 새 멤버로 올 줄 알았는데 황제성 형도 왔다.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완벽한 부분에서 더 채워준 느낌이었다"며 감탄헀다. 그는 "그 형님이 온 순간부터 오디오는 절대 안 비겠다고 생각했다. 버린 개그도 살리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하하 역시 "맞다. 황제성 덕분에 아무래도 같은 코미디언인 이수근 형이 기운이 확 살았다. 콩트가 계속 생겼다"며 감탄했다. 그는 "캐릭터로 따지면 황제성이 제일 부러운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새 멤버들과 함께 하는 '위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ky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