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시프트, 수적 열세 극복→광저우 승리...中매체, "가장 침착하고 강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1 15: 08

"박지수가 있는 중앙 수비진이 가장 침착하고 조직적이며 종합적인 기량에서 최강이다."
광저우 헝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열린 장쑤 쑤닝과 2020시즌 중국슈퍼리그(CSL) A조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광저우는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엘키손과 파울리뉴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5승 1패, 승점 15로 조 1위를 달렸다.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개막전 결장 후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 광저우 헝다 제공

전반 38분 만에 오른쪽 풀백 장린펑이 경고 누적 퇴장 당하며 광저우 수비진에 변화가 생겼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감독은 중앙수비로 출전한 메이팡을 오른쪽 풀백으로, 박지수를 가운데로 자리를 옮겼다. 벤치에 있던 우샤오충을 왼쪽 측면 수비에 배치했다. 
장린펑 퇴장 전까지 1-0으로 앞서던 광저우는 후반 9분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후반 39분 파울리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장쑤가 슈팅 14개를 때리는 동안 1실점으로 버틴 수비진의 역할이 컸다. 
중국 현지 매체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박지수를 중앙으로 이동시킨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시나스포츠’는 박지수를 중앙 수비수로 이동시킨 것에 대해 “의심에 여지 없이 수비 라인의 안정감을 가져온 변화”라며 “적어도 광저우를 지지 않게 할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장광타이와 박지수의 중앙 수비 콤비를 광저우가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침착하고, 조직적이며 종합적인 기량에서도 최강이다”라고 극찬했다.
박지수는 최근 광저우 측면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왼쪽 측면 수비로 출전했다. 개막전 결장 후 3경기 연속으로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리쉬에펑, 가오준이 등 풀백들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지며 최근 허난-장쑤전 2경기 연속으로 측면 수비를 맡았다.
시나스포츠는 장쑤전 박지수의 활약을 보고 "칸나바로 감독은 팀이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박지수를 중앙 수비의 왼쪽에 배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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