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MVP’ 강계리, “윤예빈 잘 막은 강유림, 너무 예뻐 보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1 16: 37

강계리(27)가 하나원큐의 박신자컵 최초로 3연패를 이끌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8-65로 물리쳤다. 하나원큐는 박신자컵 최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MVP는 대회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강계리에게 돌아갔다. 강계리는 결승전에서 9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잘 이끌었다. 

경기 후 강계리는 “어제 2차 연장전에 가고 오늘 2시 게임이라 힘들 줄 알았다.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해졌다. 이겨내고 우승해서 기쁨이 두 배다. 복귀한지 10일 정도 됐다. 체력은 없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감정컨트롤을 못했다. 후반전 좀 다운됐다. 나머지 선수들이 저 대신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예 강유림이 깜짝 16점을 해준 것이 하나원큐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강계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터져줘야 게임이 더 쉽게 풀린다. 오늘 강유림이 첫 슛부터 잘 들어갔다. (윤)예빈이도 잘 막아줘서 너무 예뻐 보인다”며 기뻐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 김지영, 강계리의 좋은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강계리도 치열한 팀내 경쟁을 이겨내야 출전기회가 있다. 강계리는 “팀내 경쟁도 해야되고 수비도 파울이 안 불리는 선에서 보완을 하려고 한다. 그래야 나만의 시간을 갖고 뛸 수 있을 것이다. 3명의 가드가 스타일이 다 다르다. 분배해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신자컵 3연패를 이룬 하나원큐는 정규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강계리는 “작년에 우리가 3등을 했다. 올 시즌은 3등 이상 해야되지 않겠나”라며 밝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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