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배수빈과 前연인 사이 고백→유준상에 이혼 요구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2 06: 52

'우아한 친구들' 송윤아가 남편 유준상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남정해(송윤아 분)가 정재훈(배수빈 분)과의 과거사를 모두 털어놓은 뒤, 남편 안궁철(유준상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정해는 회사도 가지 않고 아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남편 안궁철을 이상하게 바라봤다. 회사를 그만뒀다는 말에 "그만 둔 이유는 뭐냐? 혹시 그만 둔 이유가 나 때문이냐? 이 상황에 장을 보고 싶니? 요리가 손에 잡혀?"라고 물었고, 안궁철은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돌아버릴 것 같아서 그랬다"며 버럭했다.

이어 "너 나한테 그랬지 해숙이 싫어하냐고 그랬을 때 내가 가슴에 품고 있는 걸 알면서 어떻게 친하게 지내냐고. 재훈이야 말로 널 가슴에 품고 있으면 어쩔건데? 두 사람 어디까지 간 거야? 더이상 나 바보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전부 다 말해달라"고 했다.
남정해는 정재훈과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라며, 미국에서도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안궁철은 "그걸 지금까지 용케도 숨기고 살았네"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정재훈은 주강산(이태환 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가 풀려났고, 안궁철은 곧바로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백해숙(한다감 분)의 가게에서 싸움이 붙었고, 안궁철은 "그 자식 네가 죽였지? 헛소리 하지마 네가 죽였잖아", 정재훈은 "무슨 소리야 네가 죽인 거 아니였어? 죽인 건 너지. 난 사주만 했다. 너희 부부 갈라 놓으라고"라며 소리쳤다. 
안궁철은 "네가 인간이냐? 그 자식 때문에 정해랑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걸 네 놈이 사주 했다고? 정재훈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이 새끼야"라며 "네깟 놈한테 진실이 존재하긴 하냐? 나한테 정해 뺏겨서 억울하고 분해서 그딴 말도 안 되는 짓이나 하고, 정작 네가 지키려는 건 뭔데"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정재훈은 "너한테는 그게 말도 안 되는 짓인지 모르지만, 난 그런 짓이라도 해야 버틸 수 있었다. 왜 인줄 알아? 너희 부부는 날 무시하고 기만했다. 남정해는 날 버리고 보란듯이 널 결혼했고, 언제나 행복한 척, 다 가진 척 했다. 난 가진 게 없는데, 너희 둘은 언제나 다 가진 척 내 앞에서 행복한 척 했다"며 분노했다. 
이때 나타난 남정해는 "제발 그만하라"며 정재훈의 뺨을 때렸고, 백해숙을 보더니 "네가 원하는 게 이거야? 너희 둘이 원하는 게 이거야? 그렇다면 축하해 성공했으니까"라고 했다.
그날 밤 남정해는 "우리 이혼해. 더는 당신한테 이런 추한 모습 보이기 싫다. 그냥 내 자신이 너무 더럽고 싫다. 이런 모습으로 더는 안궁철 네 옆에 있을 수 없다. 그러니까 이혼하자"고 요구했다.
안궁철은 반대했지만, 남정해는 "쉽게 꺼내는 거 아니다. 우리 몇 달 동안 너무 힘들었다. 근데 생각해 보면 몇 달이 아니다. 너랑 사는 내내 죄책감과 자격지심에 시달려서 괴로웠다. 내 인생은 늘 그늘이었고 비가 내렸다. 그래서 햇살처럼 밝고 환했던 안궁철 너가 너무 좋았다. 근데 해가 뜨면 비가 사라진다. 우리 둘은 어쩌면 처음부터 함께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햇살 같은 당신과 같이 있으면 나도 밝아질 줄 알았는데 욕심이 너무 컸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수많은 부부들을 상담하면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올 줄 상상 못했다. 그런데 우리 관계를 되돌릴 자신이 없다. 지금이라도 해숙이 책임지고 살아라. 내가 빠져주겠다"고 했다.
방을 나가던 안궁철은 "하나만 묻자 유빈이 내 애가 맞아?"라고 물었고, 남정해는 치욕스러움을 느꼈다. 
/ hsjssu@osen.co.kr
[사진]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