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과 박나래가 일상을 공개했다.
21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곽도원이 제주도의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박나래가 동생의 신혼집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박나래는 최근 고모가 됐다며 동생 부부의 신혼집을 찾았다. 박나래의 동생은 "집은 자가는 아니다. 전세지만 누나가 결혼 선물로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 모두 깜짝 놀랐다. 한혜진은 "나도 동생에게 전화 오게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함께 식사를 하며 올케와 동생의 부부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나래는 "엄마랑 통화 했는데 둘이 싸우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동생은 "안 싸우는 게 이상한 거다. 오래 연애해도 결혼하면 싸우더라"라며 "술 때문에 주로 싸운다"라고 말했다. 올케는 "다른 사람들이 하면 그냥 지나가는 얘기도 남편이 말하면 서운할 때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동생은 "우리는 떨어져 있을 때가 없다"라고 말했다. 올케는 "집에 나가면 둘이 계속 연락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가족 여행 갔을 때 둘이 좋아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동생은 "가까이에서 안 보지 않았나. 웃으면서 싸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박나래는 동생, 올케와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결혼식 영상을 시청했다. 박나래는 "엄마도 안 울고 올케도 안 울었다. 저 결혼식에서 나만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헨리는 "내 동생은 아직 남자를 만나면 안된다. 컨트롤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곽도원은 홀로 푸짐하게 식사를 마친 뒤 서핑을 즐기기 위해 제주도 앞바다에 나갔다. 하지만 파도가 좋지 않아 서핑대신 스노쿨링을 선택했다. 그러나 구입한 스노쿨링의 마스크가 작아 불만을 토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집으로 돌아온 곽도원은 예초기로 뒷마당의 잔디를 깎은 후 의자를 만들기 위해 목재 톱질을 시작했다. 곽도원은 "예전에 무대 세트를 직접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땀을 뻘뻘 흘리며 톱질을 한 후 바로 전동 드릴로 못을 받아 의자의 다리를 완성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무슨 자양강장제 CF를 보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능숙하게 의자를 완성했다. 한혜진은 신기해 하며 "의자 저렇게 만들기 쉬운 거였나"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완성된 의자에서 뷰를 즐겼다. 곽도원은 "나중에 짝이 생기면 같이 앉으려고 2인용으로 만들었다. 같이 앉아 음악틀면서 석양을 보면서 와인을 한 잔 했으면 좋겠다"라며 "나도 외로워서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상형은 따로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스파크가 튀고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의자를 번쩍 들쳐메고 뒷마당으로 향했다.
곽도원은 뒷마당에 의자를 놓고 앉아 석양을 보다가 가져온 냉수를 머리에 뿌리며 열기를 식혔다. 곽도원은 "석양은 오늘 하루 열심히 했다. 수고했다고 주는 선물 같다. 색깔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라며 "서서 내려다 보면 참 좋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혼자 사는 건 좋지 않다. 둘이 살고 셋이 사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라며 "나 혼자 산다가 아니라 나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라고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형님이 장가를 못 가면 나도 못 갈 것 같다. 내 미래 같아서 그렇다. 형님 옆집에서 같이 나무 자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자신의 일상을 본 소감에 대해 "노래를 좀 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하고 다녀야겠다. 듣기만 해야겠다"라고 자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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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