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이 이상형에 대해 언급했다.
21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곽도원이 외로움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상형을 전한 가운데 기안84가 곽도원의 일상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도원은 친분이 있는 동생의 팬션을 찾았다. 곽도원은 준비한 음식을 건넨 후 서핑을 메고 바다로 나갔다. 곽도원은 "원래 물 공포증이 있다.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야했다"라며 "마흔 살 넘어서 연극 밖에 한 게 없다. 그래서 도전을 했다. 성취감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파도가 있으면 나가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서핑을 타고 나갔지만 파도가 높지 않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다. 결국 곽도원은 스노클링에 도전했다. 곽도원은 맑은 제주 바닷가를 천천히 유영하며 즐겼다. 하지만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곽도원은 "스노클링 마스크가 다 작다. 너무 작게 만들었다. 물이 들어온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집으로 돌아온 곽도원은 잔디깎기에 나섰다. 곽도원은 "오늘 꼭 해야한다. 더 방치하면 일이 두 배 세 배 힘들다. 앞으로 촬영을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마당 가득 있는 깻잎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곽도원은 "깻잎을 심으면 깨가 떨어진다. 그러면 다 쫙 깻잎이 되고 깻잎밭이 된다. 물도 안 줘도 자기들끼리 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예초기를 들고 마당 잔디깎기에 나섰다. 이를 본 장도연은 "진짜 넓다"라고 감탄했다. 박나래는 "대체 어디까지 뒷마당인가"라고 신기해했다. 그때 곽도원이 뒷마당을 깎던 중 나무에 매달아 둔 휴지봉투까지 잘라냈고 순간 휴지가 휘날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곽도원은 이를 외면한 채 계속해서 잔디를 깎았다. 기안84는 "이제 보니까 왜 그렇게 주무셨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풀이 허리까지 왔더라. 석양을 봤던 자리인데 다 못하고 왔다"라고 아쉬워했다. 곽도원은 땀을 닦으며 뒷마당 끝에 서서 석양을 바라봤다. 곽도원은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근데 그걸 참고 하면 성취감이 있다"라며 스스로에게 뽀뽀를 하며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던 곽도원은 "칭찬해주는 사람이 없지 않나"라고 외로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과거 화제를 모았던 수상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곽도원은 "내가 위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배우 곽도원은 물론 인간 곽도원에게도 팬심이 생겼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곽도원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이상형은 따로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스파크가 튀고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직접 만든 의자를 번쩍 들쳐메고 뒷마당으로 향해 석양을 감상했다.
곽도원은 "혼자 사는 건 좋지 않다. 둘이 살고 셋이 사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라며 "나 혼자 산다가 아니라 나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라고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형님이 장가를 못 가면 나도 못 갈 것 같다. 내 미래 같아서 그렇다. 형님 옆집에서 같이 나무 자를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