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멀티골-카를로스 결승골' 세비야, 인테르에 3-2 승리...UEL 6번째 우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2 05: 54

세비야가 더 용의 멀티골과 카를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터 밀란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인터 밀란과 결승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테르가 루카쿠의 골로 앞서갔지만 더 용의 멀티골로 세비야가 역전했다. 고딘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카를로스의 재역전골이 터졌다.
세비야는 지난 2016년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UEL 트로피를 들었다. 6번째 UEL 우승을 추가하며 대회 최다 우승팀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010년 챔피언스리그 이후 첫 UEFA 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린 인테르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테르는 3-5-2를 가동했다. 루카쿠, 라우타로가 전방에, 갈리아디니, 브로조비치, 바렐라가 중원에 배치됐다. 영과 담브로시오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바스토니, 데브라이, 고딘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한다노비치.
세비야는 4-3-3으로 맞섰다. 수소, 더 용, 오캄포스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조르당, 페르난두, 바네가가 중원에 나섰다. 레길로, 카를로스, 쿤데, 나바스가 수비를,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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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루카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세비야의 수비수 카를로스와 속도 경쟁에서 완벽하게 이겨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카쿠는 전반 5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세비야는 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서 연결된 나바스의 크로스를 더 용이 몸을 던지며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더 용의 슈팅은 한다노비치의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세비야는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오캄포스는 전반 15분, 22분, 28분 연달아 슈팅을 때려 인테르를 위협했다. 
전반 33분 세비야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세비야는 브로조비치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바네가의 킥을 더 용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인테르는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카쿠는 카를로스와 경합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전반 36분 고딘이 브로조비치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세비야 골문을 열었다. 치열하게 전개된 양 팀의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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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양 팀은 슈팅을 주고 받았다. 후반 2분 세비야는 페르난두의 슈팅으로 시작을 알렸고, 인테르 역시 갈리아디니가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9분 세비야는 수소가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12분엔 레길론이 오버래핑 후 슈팅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인테르는 후반 20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카를로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인테르가 끊어냈다. 루카쿠가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부누 골키퍼가 선방했다. 
세비야는 후반 29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카를로스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카를로스의 슈팅은 루카쿠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33분 양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세비야는 수소 대신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인테르는 갈리아디니, 라우타로, 담브로시오 대신 에릭센, 산체스, 모제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7분 인테르가 동점골을 노렸으나 세비야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모제스와 산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쿤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어 후반 40분 세비야는 엔네시리와 구데이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테르는 후반 45분 고딘 대신 칸드레바를 투입해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인테르는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세비야 부누 골키퍼와 수비진의 투혼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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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경기를 3-2 승리로 매조지했고, 6번째 UEL 우승을 차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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