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맨유→인테르 3인방, 세비야 2년 간격으로 또 패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2 09: 26

이 정도면 ‘세비야 공포증’에 걸릴 것 같다.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인터 밀란과 결승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테르가 로멜루 루카쿠의 골로 앞서갔지만 루크 더 용의 멀티골로 세비야가 역전했다. 이후 디에고 고딘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디에고 카를로스의 재역전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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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지난 2016년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UEL 트로피를 들었다. 6번째 UEL 우승을 추가하며 대회 최다 우승팀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를 통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UEFA 클럽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의 벽에 부딪혔다. 인테르애는 세비야라면 치가 떨릴 정도로 시달린 선수들이 있다. 
루카쿠, 애슐리 영, 알렉시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 소속으로 세비야를 만나 모두 패했다. 셋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맨유 소속으로 함께 하다 이번 시즌 함께 인테르로 이적했다. 
셋은 맨유 소속이던 지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세비야를 만났다. 당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 1-2로 패했다. 
당시 맨유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세비야는 예상을 뒤집고 8강에 올라갔다. 2년이 흐른 현재 셋은 또 다시 세비야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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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의 심정은 더 타들어갈 것이 분명하다. 세비야에 1점차로 패했던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공격수로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몫을 다했지만 세비야의 ‘유로파 DNA’ 앞에선 소용이 없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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