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김호중, 도박 의혹 빠른사과→방송엔 통편집 '풀샷 대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2 15: 50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서 통편집 돼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는 TOP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이 등장해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트롯맨 7명은 팬들을 위해서 개인의 솔로 무대를 포함해 듀엣, 단체 무대 등을 준비했다. 진 임영웅은 '바램'과 '보라빛 엽서', 선 영탁은 '찐이야'와 '막걸리 한잔', 미 이찬원은 '진또배기'와 '울긴 왜 울어'를 열창했다. 공연 후반부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지켜보던 관객들과 노래를 부르던 임영웅까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TOP7 중에서 유일하게 김호중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터트롯' 오디션에서 4위를 차지한 김호중은 최근 도박 혐의를 비롯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국이 편집을 결정했기 때문.
앞서 TV조선 측은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서 흐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편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은 TOP7이 단체로 준비한 '사랑 사랑 사랑' 무대 때 잠깐 얼굴이 등장했고, 풀샷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의 얼굴보다는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미스터트롯' 이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트바로티'라는 애칭을 얻은 김호중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능 섭외 1순위로 등극하면서 바쁘게 활동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와의 갈등, 군 입대 연기 논란,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의혹까지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이때마다 진실이 아닌 루머와 허위 사실을 명확하게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의 불법 도박 혐의가 터졌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사과했다. 
김호중은 직접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지금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불법 도박을 최근까지도 상습적으로 해왔다", "타인 명의를 이용해 왔으며 금액이 총 수천만 원에 이른다"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김호중 측 법률대리인은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베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베팅이 당첨이 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베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 원이란 큰 금액의 베팅은 당시 여력이 안 됐을 뿐더러 그러한 베팅에 빠질 만큼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김호중은 직접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적이 없다"며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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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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