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컴백을 앞두고 신곡 발표와 활동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건강상의 이유로, 충분한 치료와 안정을 취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것.
현아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22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현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신곡 발표와 활동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아는 오는 26일 신곡 ‘굿걸’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발표한 ‘플라워 샤워’ 이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디지털 싱글로, 현아가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첫 정규앨범에 앞서 발표하는 선공개 싱글이 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굿걸’은 현아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소녀시대,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스웨덴 출신 ‘씨저 앤 루이’가 작곡과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소속사 측도 “이번 싱글은 현아가 자기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을 가사로 담아낸 곡이다. 이 곡에서 말하고자 하는 ‘굿걸’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크레딧, 모션 포스터, 티저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차근차근 오는 26일 컴백을 향해 달려가던 현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컴백을 잠시 연기하기로 했다.
현아 측은 “새 싱글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자신의 첫 정규앨범 발매까지 오랜 시간을 두고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아 측은 “지난해 현아가 본인이 우울증 및 공황 장애가 있으며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진단을 받았음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어렵게 고백한 이후, 다음주로 예정된 싱글 발매와 하반기에 예정된 정규앨범 발매에 최선과 최상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오랜 기간 꾸준히 치료를 병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동안의 부단한 의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는 상황들이 발생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로서, 현 시점에서 아티스트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치료와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에 내주 앞두고 있던 싱글 발매와 활동 역시 더는 진행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당사는 현아가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컴백을 기다렸을 팬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컴백 연기는 아쉽지만, 현아의 건강을 먼저 걱정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팬들은 현아가 건강을 회복해 무대 위에서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라며 현아를 응원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