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또 한 번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 ‘만신’에서 이동휘는 인공 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을 맹신하는 신도 정가람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8부작 드라마. 그 중 ‘만신’은 미래를 예언하는 운세 서비스를 추격하는 인물들의 서사가 담겼다.
극 중 정가람은 만신을 맹신하는 신도로 과거 자살을 감행하였을 때, 기적적으로 살아남에 만신이 지켜준 것이라 믿게 된 인물이다.
이 가운데 이동휘는 자타공인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만신’을 꽉 채웠다. 만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사랑, 그릇된 신념을 일렁이는 눈빛에 담아내며 펼친 연기는 보는 이들을 단박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인공 지능 서비스인 만신에 대한 무조건적인 감정들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시선처리로 완성한 이동휘의 열연이 작품 속에서 쏟아진 것. 뿐만 아니라 운세 서비스를 추적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동휘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은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이끄는데 일조했다.
그런가 하면 맹신에 사로잡힌 내면 연기를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여기에 일상의 생활감을 십분 담아낸 이동휘의 표현력은 현실적인 부분과 더불어 친근함까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이동휘는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또다시 입증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의 분위기를 잡아가며 활약을 펼친 그는 강렬한 존재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만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