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설욕 꿈꾸는 '비디디' 곽보성, T1에 비수 '정조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22 20: 20

"조심스럽게 플레이오프 상대로 T1을 예측해본다. T1과 붙고 싶다."
2020시즌 '반지원정대'로 불렸던 젠지의 최대 난적은 T1이었다. 지난 스프링 결승서 뼈아픈 0-3 완패를 겪은 것을 포함해 젠지의 주요 순간 마다 걸림돌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은 주저없이 붙고 싶은 상대로 T1을 꼽았다. 
젠지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룰러' 박재혁이 세나와 이즈리얼로 1, 2세트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젠지는 LCK 서머 스플릿을 14승 4패 득실 +19로 3위로 마감,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OSEN과 화상 인터뷰에 응한 곽보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기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웃으면서 "오랜만에 온라인 경기였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상대도 우리도 공격적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스피드한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보성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이날도 냉정했다. 유독 박하게 주는 플레이 점수도 어김이 없었다. 그는 "1세트 초반 실수가 있었다.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1.0 점 주겠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덧붙여 그는 "그렇지만 팀 경기력은 좋았다. 경기력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오늘 승리와 경기력을 감안하면 이후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가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를 묻자 곽보성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T1을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붙고 싶은 팀은 T1이다.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뒤 "이 기세를 이어가서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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