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설기현, "힘든 부천 원정 이긴 선수들 자신감 가졌으면"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22 21: 07

"힘든 부천 원정 이긴 선수들 자신감 가졌으면."
경남은 2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2분 정혁의 극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제압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은 승점 20으로 7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부천 원정이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실점을 적은 팀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고 부담이 큰 시점에서 승점 3을 얻게 되어서 의미가 크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기에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달 4연승 비결에 대해선 “스쿼드가 좋다. 새 감독이 와서 새 전술과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 보여주는 수준이 선수들이 가진 기량이다. 새 감독의 스타일에 많이 익숙해져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원래 있어야 하는 위치로 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더골을 터트린 정혁에게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설 감독은 “여름에 임대 이적했는데, 인천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해서 잘 안다. 팀에 헌신하는 자세가 좋고, 의욕이 컸는데 초반에 결과가 안 나왔다. 감독인 내가 미안해 해야 하는데 선수가 미안해 했다. 계속 이겨서 밝은 성격과 웃음을 찾고 있다. 부천전서 중요한 골을 선사했다. 경쟁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 남은 경기서 더 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은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이 가능해졌다. 설 감독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즐길 필요가 있다. 부담을 가지면 제 기량을 못 보여주고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여유를 갖고 즐기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굉장히 힘든 경기를 이겨서 만족스럽다. 오늘만큼은 힘든 경기를 이긴 걸 즐기고 싶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의 강점으로는 “우리 팀은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 되자고 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대 강점은 선수들 간의 믿음과 코칭스태프의 신뢰, 되든 안 되든 이겨내려는 자세,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모난 친구들이 없다. 다 착하고 긍정적인 선수들이다. 감독으로서 이런 팀을 맡아서 큰 복이라 생각한다”고 제자들에게 엄지를 세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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