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김보연, 이상엽에 절연 선언→치매…이민정이 '해답' 될까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3 06: 51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심각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김보연의 답이 될 수 있을까.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윤규진(이상엽)에게 절연을 선언하고 심각한 치매 증상에 넋이 나간 최윤정(김보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규진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송나희(이민정)는 안된다는 엄마 최윤정에게 크게 실망했다. 특히 최윤정이 송나희를 찾아가 모진 말을 쏟아냈다는 걸 알고서는 분노해 “자식들을 위해 제발 변해달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격분한 최윤정은 윤규진의 뺨을 때렸고, 절연을 선언했다.

방송화면 캡처

윤규진은 “잘됐다. 당분간 엄마 안 보고 싶다”며 그대로 나갔고, 윤재석(이상이)가 설득해도 “과한 애정이 자식들에게도, 본인에게도 독이 된다는 걸 알려드려야 한다. 진작 아시게 했어야 했다”고 선을 그었다. 윤재석은 “오히려 역효과 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형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송나희가 윤규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송나희는 “결혼 생활 할 때 중립 지킨다고 하면 짜증났었는데, 이제 싸우고 안 본다니까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나는 내가 장남인 게 어쩔 때는 너무 무겁다. 우리 엄마 장남 노릇하기 너무 지친다.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부터 너무 지친다”고 부담스러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윤재석과 송다희(이초희)는 최윤정을 챙겼다. 최윤정은 예상대로 상처를 달래기 위해 술만 마시고 있었다. 송다희가 사온 죽을 먹는 최윤정에게 윤재석은 “엄마도 속 많이 상하지? 그러니까 좀 져줘라. 버텨봤자 엄마에게 좋은 것 없다. 잘못하면 정말 형이랑 사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최윤정은 두 사람에게 “나 위해서 온 게 아니구나”라며 실망했다.
술로 마음을 달래는 최윤정은 심각한 치매 상태였다.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 최윤정은 자신의 상황에 크게 충격을 받았고,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벽을 두드리기도 했다. 한참을 있다 간신히 생각한 비밀번호를 통해 집에 들어가긴 했지만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최윤정은 다음날 부동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도 기억을 하지 못했다. 횡단보도 중간에 주저 앉아 어찌할 바를 못하는 최윤정을 송나희가 발견했다. 송나희가 다가가 영문을 물었지만 최윤정은 송나희도 알아보지 못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송나희가 최윤정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윤정을 만나기 전 송나희는 치매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살펴보는가 하면,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최윤정이 “난 너에게 들을 말 없다”고 해도 집으로 찾아와 “들으셔야 한다. 중요한 이야기다”라고 말하는 송나희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송가희(오윤아)와 박효신(기도훈)은 서로를 향해 더 다가갔다. 박효신은 아버지가 찾아와 유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나서라고 말했음에도 유도에 뜻이 없다며 거절했다. 송영달(천호진) 역시 박효신을 감쌌다.
송준선(오대환)은 윤규진, 윤재석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데려왔다. 송영달은 두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다 용돈을 줄 정도까지 됐고, 다음날 장옥분(차화연)에게 두 사람을 칭찬하며 분위기를 풀고자 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