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지혜가 과거 김영철과 얽힌 비화를 폭로해, 남편 박준형과 형님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가족장학퀴즈 코너에는 함진마마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박준형 김지혜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직은 1호가 될 수 없기에 열심히 사랑하고 있고'에 전학왔다고 소개했다.
먼저 한국에 온 지 2년 됐다고 밝힌 진화는 멤버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김희철을 꼽았다. 진화는 "슈퍼주니어를 보고 자랐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진화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진화는 "내가 봤을 땐 진짜 못생겼다"고 말하면서도, 강호동과 박준형에게 "잘생겼다"고 얘기해 헛된 희망을 줬다.
김지혜는 KBS 코미디언 동기인 김영철과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지혜는 "(김영철과) 결혼 약속을 했었다. 그때 20살이었고, 영철이는 25살이었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까 연애를 너무 하고 싶었다. 동기니까 연애 상담을 김영철한테 했다. 워낙 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애 상담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3명을 더 사귀고 결혼하고 못하면 4번째는 오빠랑 하겠다. 각각 3명 사귀자. 4번째도 안 이뤄지면 결혼하자'고 했었다"며 "준형이가 세 번째 연애남이었다. 준형이랑 헤어지면 영철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결혼했다. 김영철이랑 사귀기 싫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김영철과의 또 다른 경험담을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혜는 "술을 같이 먹고 택시를 같이 탔다. 술에 취하면 입이 벌어져 있지 않나. 그때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지혜야. 뽀뽀할래?' 이랬다. 약간 나도 취해서 0.001초 '해? 말아?' 했다. 여기서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어서 그 자리에서 택시를 세웠다"고 얘기했다.
함소원은 38살이 되고 결혼을 포기했지만, 이후 진화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진화와의 첫 만남에 대해 "골드 미스로 행복하게 지낼 때였다. 광저우에서 놀고 있는데 친구가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걸 보고 진화가 '쟤는 누구냐'고 답글을 달았다. 친구가 '한국에서 온 내 한국인 친구'라고 하면서 파티에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나게 놀고 있었다. 진화가 왔다. 그런데 더럽게 잘생긴 거다. 바로 '우리 나가서 얘기 좀 할까'라고 하더라. 엘리베이터 밑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돌인 줄 알았다. 그리고 밤새 얘기를 했다. 자기 살아온 얘기를 계속하고 나 이제부터 널 먹여 살리겠다고 하더라. 결혼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혜는 최근 박준형과 결혼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혜는 "결혼하고 신혼 첫날부터 싸웠다. 그때부터 솔직히 나는 갈라설 생각을 계속했다. 그랬는데 어차피 살아야 하는 거 노력을 해야겠다 싶었다. 지금 결혼 16년 차인데 요즘 들어서 결혼하길 너무 잘했다 한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진화는 '연애할 때 소원이가 나한테 했던 말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어떤 말일까?'라는 문제를 냈다. 진화는 함소원이 자신에게 흰머리를 염색해달라고 말한 것이 충격적이었다고.
이에 함소원은 "29살부터 그래서 뿌리 염색약을 들고 다닌다. 앞은 내가 불렀는데 뒤는 바를 수가 없어서 부탁했다"고 말했다. 진화는 "많아서 놀랐다. 엄마 흰머리 염색을 해준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지혜에게 들은 치가 떨렸던 말?'을 물었다. 답은 바로 '내 집에서 나가줄래?'였다. 김지혜는 "내 명의로 산 거다. 싸울 때마다 치사하지만 그런 방법을 쓴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준형은 "그 집의 전세 자금이 내 돈이었다. 내 방만큼은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 당신 방에만 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사람이 방 안에서만 있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나가려고 하는데 내 땅 밟지 말라고 하더라. 여기 은행분들 땅이라고 현관까지 공용으로 하지. 그러고 밖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코너는 가족장학퀴즈였다. 함소원의 시어머니 함진마마와 둘째 딸 박혜이가 깜짝 출연했다. 함진마마는 함소원이 가장 예쁠 때로 임신했을 때를 언급했고, 가장 미울 때로 화낼 때를 꼽았다.
함진마마의 활약은 대단했다. 시종일관 이수근과 중국어로 콩트를 하며, 개그 콤비를 결성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혜이는 박준형과 김지혜의 녹화가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으로 김지혜의 폭로를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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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