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경찰 자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황시목(조승우)가 서동재(이준혁)이 경찰 자살 사고를 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은 우태하(최무성)가 부른 자리에서 김사현(김영재)을 만났고 김사현은 우태하를 만난 건 행운이라며 황시목에게 말했다. 황시목은 회식 중간에 나와 사건 일지를 보며 경찰 자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황시목은 김사현이 오기 전, 서동재와 마주했다. 유태하는 서동재가 자신에게 준 사건 보고서를 황시목에게 건넸다. 당황한 서동재는 "대검에서 직접 이렇게 수사할 수 있는 거면 진작에 드렸을 텐데"라고 말했고 우태하는 "직접 안 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제가 같이 열심히 이 사건 파헤쳐보겠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우태하가 두 사람에 이 사건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태하는 서동재가 떠난 후 "일면식 없는 날 찾아온 거 보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닐 거다. 내 이름도 팔 거고 자칫 잘못되면 빠질 거다"라며 황시목에게 잘 살피라고 이야기했다.
황시목은 2017년 동두천 세곡지구대 사건일지를 보며 "업소와의 유착이 드러난 이후에도 남은 한명과 근무하던 샤워실에서 발견된 송기현 경사. 자살로 마무리 된 이 사건을 다시 캐낸 이유가 뭘까"라며 궁금해했다.
이후 서동재에게 "우울증 있어서 지구대로 온 거냐. 이런 발령 쉽지 않지 않냐"고 물었고 서동재는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 옮겨진 거지. 송 경사가 경찰서장 운전병이 구타를 당한 사실을 알고 서장을 찾아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황시목은 "좌천된 거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타살 혐의도 없는데 누가 먼저 이 사건을 타살로 조사를 시작한 거냐"고 물었고 서동재는 "발굴한 거지. 조사 시작은 다른 사람이 했다. 우리 전직 부장이 업주 조사를 하던던 중 나온 이야기였어. 그 사람이 자살한 경찰이 자살한 게 아니라 동료 경찰이 죽였다는 거야. 송 경사가 업주들을 계속 조사하고 다녔대. 경찰이 모를 리가 없었다는 거지"라며 이 사건을 의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동재는 세곡지구대 팀장을 불러 조사했다. 팀장은 "5년을 함께 했다. 일도 함께 나눠서 했다"고 애틋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서동재는 "그런데 조원들이 뒷주머니를 차는 걸 혼자만 몰랐다? 그거 너무 웃기다"라며 비아냥거렸고 팀장은 "당신 선배들이 날 무혐의라고 했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했다.
이를 지켜본 황시목은 이 사실을 우태하에게 알렸고 우태하는 "검이나 경이나 문제가 있었어도 내부 살인은 없었다. 동료가 동료를 살해했다면 시민의 힘은 이 나라 경찰력을 부정할 거다. 경찰을 없앨 순 없지. 여론은 금방 가라앉을 거고. 그러나 우린 수사권을 요구하는 저들의 힘을 약하게 만들 수 있지. 경찰을 후퇴시킬 수 있는 일이다"라며 검경 협의회에 나섰다.
과연 황시목과 서동재가 공조한 경찰 자살 사건이 경찰 힘을 약하게 만들고 검찰에 힘을 보낼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한여진은 용산 강력3팀 장건(최재웅)을 협의회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장건은 한여진과 함께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 정보부장 최빛(전혜진)이 지휘하는 회의에 들어갔고 검경 수사권 논쟁에 관한 브리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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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