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계획有 산부인과 다녀"..'놀면뭐하니' 이효리, 유재석 잡는 아무개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8.23 06: 52

‘놀면 뭐하니?’ 이효리가 린다G에 이어 마오로 거듭났다. 
22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새로운 부캐 지미유로 변신했다. 유학파 프로듀서 캐릭터인데 그가 제작을 맡은 그룹은 환불원정대였다. 이효리, 제시, 엄정화, 화사가 주인공. 
앞서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싹쓰리 이후 또 하나의 프로젝트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가 손수 고른 멤버가 바로 엄정화, 제시, 화사였고 이들은 의기투합해 곧바로 환불원정대를 결성했다. 

센 언니 캐릭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넷이 모였다. 하지만 실제 캐릭터는 달랐다. 이효리는 “난 밥 먹다 식당에서 반찬 떨어지면 안 먹는다. 더 달라고 못한다”고 했고 화사는 “전 사서 사이즈 안 맞으면 그러고 만다”고 답했다. 
맏언니인 엄정화는 “난 물건을 바꾸긴 하는데 심장이 뛴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센 걸크러시를 뿜어낸 제시는 “전 뭘 사고 나면 뒤를 안 돌아본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유재석은 지미유로서 이들 멤버들을 한 명씩 차례로 만났다. 리더 이효리는 마지막에 등장했는데 유두래곤과 린다G가 아닌 아무개와 지미유로서 마주했다. 둘은 어색한 콩트 인사를 주고받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둘의 케미는 꿀잼이었다. 이효리는 “멤버들과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제시는 문화가 달라 말이 잘 안 통해 불편했다. 엄정화는 언니니까 또 불편했고 화사는 잘나가니까 또 불편하더라. 그들이 저를 불편하다고 했냐. 저는 짜증이 없다”고 밝혀 유재석을 헛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는 “그룹 활동하면서는 싸움도 나야 한다. 대신 터치는 안 보이는 곳에서 해야 한다. 터치보다는 기가막히게 기분 나쁜 말을 하면 된다. 기를 죽여놓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효리가 제시한 음악은 파격 그 자체였다. 3분이 길다며 30초짜리 음악을 여러 개 만들자는 것. 유재석은 “남편도 음악한다고?”라며 이상순을 언급해 질문했지만 이효리는 “저 아직 결혼 안 했다. 미혼이다. 남자 친구는 있다. 동거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비밀로 해 달라. 제가 조심하겠다. 집밖에 못 나가게 하겠다. 제주도에 있어서 잘 드러나진 않을 거다. 대신 아이 계획이 있다.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다. 그러니 서울에서도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쿨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개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이효리는 글로벌 활동을 위해 중국 이름 마오를 떠올렸다. 아직 그의 부캐명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미유 유재석과 이효리가 그려낼 또 하나의 케미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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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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