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지혜 "김영철과 결혼 약속..뽀뽀하자고 하더라"..♥박준형 분노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8.23 06: 52

'아는 형님' 김지혜가 과거 김영철과 있었던 비화를 밝혀, 남편 박준형의 분노를 돋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 함소원 진화 부부가 '아직은 1호가 될 수 없기에 열심히 사랑하고 있고'에서 온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혜는 KBS 코미디언 동기인 김영철과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먼저 김지혜는 "(김영철과) 결혼 약속을 했었다"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 김지혜는 "그때 20살이었고, 영철이는 25살이었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까 연애를 너무 하고 싶었다. 동기니까 연애 상담을 김영철한테 했다. 워낙 친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연애 상담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3명을 더 사귀고 결혼하고 못하면 4번째는 오빠랑 하겠다. 각각 3명 사귀자. 4번째도 안 이뤄지면 결혼하자'고 했었다"며 "준형이가 세 번째 연애남이었다. 준형이랑 헤어지면 영철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결혼했다. 김영철이랑 사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지혜는 김영철과 뽀뽀할 뻔한 에피소드를 밝혀, 박준형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지혜는 "술을 같이 먹고 택시를 같이 탔다. 술에 취하면 입이 벌어져 있지 않나. 그때 눈을 희번득거리면서 '지혜야. 뽀뽀할래?' 이랬다. 약간 나도 취해서 0.001초 '해? 말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연예인 되고 싶은 이유가 잘생긴 연예인을 만나는 거였다. 여기서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어서 그 자리에서 택시를 세워서 내렸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자신도 '강심장'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는 강호동이 아닌 김영철을 겨냥한 말이었다. 김지혜는 "영철이랑 있었던 택시 사건을 '강심장'에서 얘기하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영철이가 뒤로 불러내더라. '지혜야. 그 얘기 하지마'라고 했다. 화가 나서 안했다. 여기서 한이 됐다"고 폭로했다.
김지혜와 박준형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김지혜는 지금이 결혼 생활 중 가장 좋은 때라고 고백했다. 김지혜는 "결혼하고 신혼 첫날부터 싸웠다. 그때부터 솔직히 나는 갈라설 생각을 계속했다. 그랬는데 어차피 살아야 하는 거 노력을 해야겠다 싶었다. 지금 결혼 16년 차인데 요즘 들어서 결혼하길 너무 잘했다 한다"고 얘기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박준형이 '지혜에게 들은 치가 떨렸던 말은?'이라는 질문을 내놨다. 답은 바로 '내 집에서 나가줄래?'였다. 이에 김지혜는 "내 명의로 산 거다. 싸울 때마다 치사하지만 그런 방법을 쓴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그 집의 전세 자금이 내 돈이었다. '내 방만큼은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 당신 방에만 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사람이 방 안에서만 있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나가려고 하는데 내 땅 밟지 말라고 하더라. 여기 은행분들 땅이라고 현관까지 공용으로 하지. 그러고 밖에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가족장학퀴즈' 코너에는 개그 성골로 불리는 둘째 딸 혜이 양이 깜짝 출연했다. 혜이 양은 박준형과 김지혜의 활약상을 묻는 말에 "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하며, 김지혜과 김영철의 과거사를 언급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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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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