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이효리 "산부인과 스케줄 빼달라"…2세 계획 고백[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8.23 17: 07

 가수 이효리가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미팅 도중 2세 계획을 고백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를 기획한 이효리가 엄정화, 제시, 화사와 첫 만남을 한 가운데 ‘신박엔터테인먼트’ 제작사 대표로 나선 유재석과 개별 만남을 가진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2세 계획을 전한 것. 
이효리는 먼저 엄정화, 제시, 화사와 첫 회동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눴고 유재석의 제안에 따라 그와 한 명씩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화사, 제시, 엄정화에 이어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이효리는 “린다G 아니니까 린다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효리는 “나는 아직 이름이 없다. 아무개라고 한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효리는 ‘지미 유’ 유재석과 상황극을 시작하며 환불원정대의 콘셉트를 잡아나갔다. 마지막에 가서 ‘마오’라는 예명을 제안하기도.
이효리는 환불원정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멤버들에게 느꼈던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이효리는 ‘가장 어려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미국에서 오신 분. 제시”라며 “문화가 다르다고 해야 되나? 얘기가 잘 안 통한다. 또 선배라서 정화 언니”라고 꼽았다. 이어 이효리는 “화사는 막내지만 요즘에 좀 잘 나가니까 조금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내가 세 보여서 그렇지 사람을 되게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저는 짜증이 별로 없다”이라고 자평했다. 그룹 내 불화에 대해 이효리는 “그룹 내 싸움도 좀 나고 그래야한다. 있는 그대로 싸우고 외부에 다 알려지는 게 낫다. 피하고 쉬쉬 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난 삼아 “터치는 티가 나는 곳으로 가면 안 된다.(웃음) 안 보이는 곳으로. 터치보다 기분 나쁜 말, 아주 그냥 기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파격적인 음악 스타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효리는 “30초 짜리 음악을 만들고 싶다. 3분은 너무 기니까 도입부 없애고 훅으로만 가고 싶다. 그러면 30초 짜리 세 곡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지미 유로부터 대차게 거절당했다.
이효리는 “아직 결혼을 안 했다”고 상황극을 추가했다. 실제로 5살 연상의 가수 이상순(47)과 2013년 결혼했던 바.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그녀는 “남자친구는 음악하는 사람인데 같이 산다. 지금 동거하고 있다”며 “다른 멤버들에게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다. 걸그룹이면 미혼이어야 한다. 지금 제주도에 있어서 잘 드러나진 않을 거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도 2세 계획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요즘 산부인과에 다닌다. 결혼은 안 했지만 아이 생각이 있어서 산부인과 스케줄 빼주면 된다”며 “잘 하는 병원으로 알아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효리가 던진 멘트들 중 대부분이 상황극 속에서 펼쳐진 농담이었으나, 2세 계획에 대한 부분은 문맥상 들어도 진심으로 느껴졌다.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데, 결혼 7년 만인 올 연말까지 임신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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