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 중 선수들 사이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나와 논란이다.
LA 클리퍼스는 22일 미국 올랜도에서 치러진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122로 물리쳤다. 클리퍼스는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가 36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7명의 선수가 10점을 넘겼다. 식스맨 몬트레즐 헤럴(13점)과 루 윌리엄스(10점)도 벤치에서 지원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왼쪽 발목부상을 무릎쓰고 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34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사건은 1쿼터 중반 발생했다. 코트에 들어온 헤럴이 득점에 성공한 뒤 백코트를 하면서 돈치치를 향해 “백인X가 낳은 빌어먹을 백인놈”이라고 욕설을 했다. 발끈한 돈치치가 돌아보면서 신경전을 펼쳐졌다. 동료선수들이 말리면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헤럴이 평소 ‘평등’을 주장하며 흑인인권운동에 앞장서는 선수였다는 점이다. 흑인선수가 대부분인 NBA코트에는 ‘Black lives matter’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흑인 외 선수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