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최다공격포인트' 주니오, "아시아최고 K리그서 대기록 세워 영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4 07: 03

'골무원' 주니오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울산현대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0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42점의 울산은 전북(승점 41점)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9위 성남(승점 18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주니오는 두 골을 추가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주니오는 통산 73골, 9도움으로 공격포인트 82개를 달성해 100경기 출전기준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2017년 대구FC에서 데뷔하며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주니오는 첫해 16경기에 출전, 12골 1도움으로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대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해 울산으로 이적한 주니오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32경기 22골 1도움, 35경기 1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시즌당 도움 1개에 그치던 이전 두 시즌과 달리, 2019 시즌엔 도움을 5개나 기록하며여러 방면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엔 17경기에서 2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경기당 1골을 넘는 주니오의 득점력은 울산의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주니오의 100경기 출전은 단순한 경기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00경기 출전 달성 당시의 기록 기준으로, 주니오는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100경기에서 73골 9도움을 기록한 주니오는 기존 공동 1위였던 조나탄과아드리아노(이상 63골 13도움)를 공격포인트 6개 차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몰리나(42골 32도움), 산토스(45골 21도움) 등이 뒤를 잇고, 한국 선수로서는 노상래(42골 21도움), 이천수(36골 24도움) 등이 이 기록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주니오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인 K리그에서 큰 기록을 남기게 되어 영광이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라고말하면서도 “그러나 이 기록은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내가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도 함께 만든 기록이다. 당연히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기록을 나를 도운 모두에게 바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내 기록의 비결이다. 목표하는 바를 실현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울산은 오는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주니오의 1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경기 전엔 주니오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월간 최고의 골을 선정해 수여하는 G MOMENT AWARD의 7월 수상자인 이동경의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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