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망이 말하는 대로... PSG를 울린 '8강 메시'처럼 침묵한 음바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24 05: 53

8강 메시-스털링 = 결승 음바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4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코망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전신 유로피언 컵을 포함해서 UCL 결승에 11번 진출해서 6번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PSG는 첫 결승 진출에서 빅이어를 노렸으나 여러 부상자와 침묵에 고전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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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승리였으나 PSG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았다. 보수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뮌헨의 공격을 제어하며 위협적인 역습을 날렸다. 뮌헨의 높은 수비 라인은 번번히 뒷 공간을 허용하며 계속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PSG의 역습은 빠르고 정교했다.
하지만 PSG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특히 음바페에게 수차례 좋은 득점 기회가 갔으나 계속 마무리하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전반 45분 뮌헨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너무 정면으로 가서 노이어의 폼에 안겻다.
후반도 마찬가지었다. 음바페는 후반 27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았다. 후방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아 아무도 없는 상대 진영을 돌파해서 뮌헨 박스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그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바로 슈팅을 날리기 보다는 페널티킥(PK)을 유도하려고 했으나 주심은 그를 외면했다.
음바페의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PSG의 역습은 위력이 반감됐다. 경기 전 음바페의 프랑스 국가 대표팀 동료인 뮌헨의 코망은 인터뷰서 "메시가 8강에서 그랬던 것처럼 음바페가 가장하면 최악의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코망이 말하는 대로 음바페가 침묵하자 PSG의 장점이 사라졌다. 이미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서 최고의 성과를 낸 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지만 이번 UCL 도전은 악몽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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