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놀라운 능력과 정신력 보여준 네이마르 자랑스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24 07: 36

토마스 투헬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감독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 '애제자' 네이마르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PSG는 24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분패했다. 후반 14분 킹슬리 코망에게 통한의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PSG는 창단 50년 만에 첫 UCL 결승행 역사를 쓴 것으로 만족했다. PSG 에이스이자 브라질 축구 스타인 네이마르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울 법한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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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이날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초호화 동료 공격수들과 함께 뮌헨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의 벽에 막혔다.
네이마르는 패배가 확정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번 촉촉해진 눈가는 쉽게 마르지 않았다. 적장과 상대 선수는 물론, 자신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음바페에게 위로를 받았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투헬 감독이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놀라운 능력과 정신력을 보여준 네이마르가 자랑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인 제자를 치켜세웠다.
네이마르는 이날 독일 축구와 악연을 되풀이했다. 6년 전 자국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는 부상으로 독일과 4강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이스를 잃은 브라질은 충격적인 1-7 참패를 당하며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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