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보다 더한 추태' PSG 팬들, 파리 시내서 난동..."경찰 위협 및 약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24 09: 15

패배보다 더한 추태.
PSG는 24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분패했다. 후반 14분 킹슬리 코망에게 통한의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PSG는 창단 50년 만에 첫 UCL 결승행 역사를 쓴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UCL 준우승은 단순한 2등이 아니라 큰 충격으로 다가올 확률이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 무대 제패를 위해 막대한 우승을 투자한 PSG는 다시 한 번 고비에 무너졌다. 아직까지 프랑스 리그1 팀중에서 유럽 무대를 제패한 것은 PSG의 라이벌 마르세유가 유일하다.
유독 UCL하고 거리가 먼 프랑스 축구계도 침울한 분위기다. 특히 이번 UCL을 위해서 경기 시작전부터 파리 시내에서 가두 행진을 벌이던 PSG 팬들은 패배 이후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프랑스 '겟프랜치풋볼뉴스'는 패배 직후 파리 시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파리 시내 전역에서 충격에 빠진 PSG 팬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시내 중심가인 콩코르드 광장과 샹들리제 거리에는 폭도로 변신한 PSG 팬들의 난동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PSG 팬들은 샹젤리제 거리를 행보하며 홍염과 폭죽을 터트렸다. 여기에 건물과 차량을 부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미 파리 시내에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경찰이 출동한 상태다. 하지만 PSG 팬들은 자신들과 대치하는 경찰들을 향해 폭죽을 쏘며 난동을 이어갔다.
파리 경찰은 난동을 피우며 자신들을 공격하기 위해 PSG 팬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의 저지에도 PSG 팬들의 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폭도로 변신해서 시내의 나이키 매장을 약탈하고 있다.
패배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팬들의 추태로 인해 PSG는 더 큰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