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도 직격탄...연예계 코로나19 현재진행형[연記者의 연예일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8.24 11: 57

카메라 앞이라고 해서 안전 지대는 아니다. 현재 활동 중인 배우들 중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방송가 셧다운’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OSEN 단독 보도로 배우 서성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졌다. 방송가 코로나19 방역 현황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을 따라 연예계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
# 서성종·허동원·김원해, 감초 배우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진=뮤지컬 '빨래' 제공, OSEN DB] 배우 서성종(왼쪽부터), 허동원, 김원해가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성종을 시작으로 배우 허동원과 김원해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연극 '짬뽕'에 출연하며 19일 개막을 앞두고 있던 터. 연극 개막 당일 서성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짬뽕' 공연이 취소됐고, 함께 연습했던 허동원과 김원해도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짬뽕' 측은 공연에 참여한 스태프와 출연진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연극 외에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던 터. 서성종은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단역으로, 허동원은 새 KBS 2TV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에 조연으로 촬영 중이었다. 김원해는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 등장하고 있던 터. 활동 중인 배우들의 코로나19 판정은 방송가 일대에 큰 충격과 긴장감을 안겼다.
# KBS→SBS, 줄줄이 촬영 취소 '방송가 셧다운' 조짐?
이후 '그놈이 그놈이다',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촬영을 중단하고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일찌감치 촬영이 끝났으나, 최근 김원해와 접촉한 또 다른 배우 김희정이 출연한 JTBC 새 드라마 '경우의 수' 측에도 영향이 퍼졌다. 여기에 배우 오만석 또한 최근 접촉한 지인이 '짬뽕'의 분장사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가 촬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측까지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 오늘(24일) 오전까지 연예계 코로나19 확진자 중 배우는 여전히 서성동, 허동원, 김원해에 그쳤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기존 확진자들의 추이에 대한 걱정과 향후 방송 생태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모두 잔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주 사이 전국에 걸쳐 2단계로 격상된 데다, 추가 상향 조짐을 보이고 있어 촬영 현장의 변화가 불가피해보인다. 당장 오늘 오전 예정됐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집사부일체' 촬영은 방역당국의 격상된 가이드라인에 맞출 수 없어 취소됐다. 
# 카메라 앞이라고 안전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활동 중인 연예인 중 최초 확진자까지 등장하며 대중의 경각심도 극에 달한 상황.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연예계를 향한 우려는 존재했다. 아무리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고는 하나,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카메라 너머 시청자들에게 마스크 쓴 모습으로 공포감을 선사하는 것과 현장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고민 사이 뾰족한 해결책이 없던 탓이다. 여전히 그 고민은 유효한 터. 코로나19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 전까지 연예계 코로나19 또한 안전지대는 없이 현재진행형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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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 SBS 제공. 뮤지컬 '빨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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