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선한 영향력..극장을 넘어서다[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24 11: 50

영화의 '선한 영향력'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을까.
최근 문화계 전반에서 '선한 영향력'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적인 침체로 희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세상이 따뜻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은 연예인 및 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영화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태석 신부 영화 '부활'의 마스크 기부.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부활' 측은 최근 남수단으로 마스크를 보냈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관람하는 관객 한 명당 마스크 2장을 남수단으로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었고 이에 관객 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약속보다 더 많은 5만장의 마스크를 남수단으로 보냈다. ㈜중헌홀딩스에서 기부한 2만장 외에 ㈜오렌지에서 마스크 3만장을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기부하였기 때문.
구수환 감독은 지난 6월 초에 이미 남수단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2만장을 보낸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국내 최초로 지원된 마스크이기도 하다.
구수환 감독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수단의 마스크 부족은 심각하며, 자체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상황은 더 어렵다"라고 전하며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은 단순히 마스크만 보내기 위함이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톤즈 마을에서 실천한 나눔의 정신을 체험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부활'을 통한 선한 영향력은 '섬김 리더십' 열풍과 함께 퍼져 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선한 영향력은 단순히 기부과 선행을 넘어 사회 전반에 따뜻한 뜻을 전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부활'이 영화 안팎으로 던지는 그래서 감동적이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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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헌홀딩스, 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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