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천명훈과 개그맨 박성호가 각각 트로트 음원을 발표하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최근 높아진 트로트의 인기에 발 맞춘 것.
24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천명훈과 박성호가 출연해 근황부터 한달수입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먼저 박성호는 “얼마전에 ‘개그콘서트’가 없어졌다. 갈 곳이 하나 사라졌다”며 “그래서 요들송과 뽕을 결합한 ‘요들뽕’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요들송과 트로트를 결합해 ‘요들뽕’을 만들었다는 것.
지난 1999년 9월 첫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는데, 올 5월 폐지됐다.
박성호의 신곡 ‘헤이리 처녀'는 헤이리 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처녀에 대한 사랑 고백송.
이에 박성호는 “요들송과 트로트를 적절하게 섞었다”며 “저는 라디오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명수가 “너무 좋다.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기쁨을 줄 것 같다”고 칭찬하자, “그렇게(환우들을 찾아가기)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박성호는 ‘월 수입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지난달 수입은 (보통 회사의)부장님 정도된다”며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날 천명훈도 “저는 현재 마이너스 상태”라고 최근 번 돈이 많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천명훈은 “저도 이제 부와 명예를 얻으려고 한다”며 “아까 밝혔듯 현재는 수입이 마이너스다. 지난달에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달 11일 천명훈은 트로트곡 ‘명훈이 간다’를 발매했다. “최근에 (음원을 내면서)뮤직비디오에 저의 지분이 들어갔다. 또 회사에 최 대표가 도와줬다. 류 이사님도 계신다”고 전했다. 그의 트로트 데뷔곡 ‘명훈이 간다’는 중화풍 느낌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부터 리스너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새로운 뉴트롯 장르의 곡이다.
이에 천명훈은 “정동원, 홍잠언 선배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며 “임영웅은 그냥 좋은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성호는 “저는 나중에 이찬원 씨와 듀엣 음원을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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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