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세경이 개인방송을 통해 새 집을 공개한 가운데 중간 광고 설정 해제와 관련한 팬들과의 귀여운 대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세경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이사했어요! 새 집 첫 브이로그. 서재 정리. 집김밥 만들어 먹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최근 이사한 새 집의 이사한 집의 서재부터 부엌에서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일상이 담겨 있다. 신세경은 “이런 저런 스케줄로 8월을 바쁘게 보냈다”며 “서재를 멋지게까지는 아니어도 깔끔하게 정돈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열심히 해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중간 광고가 삽입됐고, 이를 발견한 신세경은 댓글창을 통해 “제가 중간광고 설정 안 했는데 왜 중간광고가…설정 들어가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라고 네티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안알려줌. 돈 많이버세요"라는 댓글을 달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다른 팬들 역시 "저도 모르겠다" "너무 귀엽다" "상관 없어요" "영상 공짜로 보기 아까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에 동참했다.
신세경은 지난 2018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일찌감치 크리에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신세경은 영상을 통해 반려견과의 일상, 요리 등 무공해 힐링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지난 7월에는 한국 여자 배우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경의 영상이 네티즌에게 특히 사랑 받는 이유는 외부의 도움 없이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직접 신세경이 맡아서 하며 진정성을 담았고, 영상 속 중간 광고나 제품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아 더욱 호감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연예인 유튜버들이 PPL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신세경은 이러한 잡음 없이 청정 지역으로 꼽히며 더욱 주목 받기도 했다.
신세경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국경 없는 포차' 촬영을 다녀왔는데, 그때 만든 요리를 사진 한두 장으로 남기는 게 아쉬울 때가 있었다. 그때 우연히 브이로그를 접하게 됐다. 나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또 공백기에 팬분들과 소통할 방법이기도 하고, 강아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직접 편집을 하는 이유로 "제가 찍은 영상이다 보니 뭘 설명하려 해도 제가 원하는 타이밍이 따로 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답답하더라도 직접 하는 게 낫다"며 "정산 신청을 했는데 생각하는 만큼 '황금알을 낳는 거위' 수준은 절대 아니다. 김나영 씨가 유튜브 수익을 기부한 것을 봤다. 저도 좋은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면, 그런 식으로 수익을 쓰고 싶다"고 밝히기도.
신세경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바람대로 유튜브 수익금을 위기 가정 여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선행까지 펼치는 신세경의 행봉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나무엑터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