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OSEN+] 코로나19에 위축된 오프라인 게임쇼… 네오위즈, 해결사로 나섰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25 08: 47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중문화업계가 크게 위축됐다. 게임업계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많은 신작들의 발표가 연기되었으며, 오프라인 게임쇼는 대부분 취소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에 대형게임사 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 또한 어려움에 빠졌다. 힘들게 만든 게임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오프라인 게임쇼가 대거 취소되면서 홍보 기회가 사라졌다.
이에 네오위즈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게임사들이 비용・조건 없이 게임을 알릴 수 있도록 돕고,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다양한 인디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 네오위즈는 온라인으로 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 어떻게 시작됐나

네오위즈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약 21일 간 경기도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인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을 열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약 한달 간 참가 게임사들을 모집한 네오위즈는 심사 결과 총 230여 개의 게임의 참가를 확정했다.
네오위즈는 이번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가지 목표를 선정했다. 먼저 네오위즈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했다. 인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편하게 소개 영상을 관람하고 플레이 해볼 수 있다. 데모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페이지를 연결해 게이머들이 궁금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네오위즈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에 참가하는 게임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용을 없애고 조건을 줄였다. 게임사들은 최초 정보 등록을 위한 소개자료를 전달한 후에는 별도의 준비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심각한 결격사유(사행성・음란성 게임, 노골적인 형태의 차별적인 표현, 라이선스 표절 문제)가 없다면 게임사들은 참가 접수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네오위즈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을 국내 게이머, 개발자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언어, 현지 서비스의 이슈 없이 게임을 관람할 수 있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게이머들과 만날 기회가 사라진 국내 인디 개발사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온라인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은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발사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과 함께한 인디 게임들은?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의 페이지는 ‘1관: 출시예정’ ‘2관A: 출시PC’ ‘2관B: 출시 모바일’ ‘3관: 구글플레이 인디게임페스티벌’로 구성됐다. 먼저 ‘1관: 출시예정’에는 개발 중인 PC, 모바일 플랫폼의 게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르는 발판을 오가며 적들을 물리치는 ‘플랫포머’ 부터 ‘어드벤처’ ‘퍼즐’ ‘시뮬레이션’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중 사이언스 픽셀 게임즈에서 개발한 ‘섀터드 소울’은 메트로이드바니아 스타일의 탐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벨트스크롤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아레스’가 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모험을 하게 된다. 지형지물과 건물을 오가며 도적, 광신자, 악마화된 인간, 돌연변이 동물들을 무찌르고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탐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플로트릭에서 개발한 ‘배틀라이브’는 인간과 좀비의 결투를 표현한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각 3종의 인간, 좀비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인간은 좀비 5명을 잡아야 하며, 좀비는 인간 또는 좀비 5명을 제압해야 승리할 수 있다. ‘배틀라이브’의 특징은 시야의 차이다. 인간은 시야가 넓은 대신 적은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좀비는 강력하지만 접근하지 않으면 적을 확인할 수 없다.
‘2관A: 출시PC’에는 출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PC게임이 모여 있다. 이곳에는 네오위즈의 로그라이트 게임인 ‘메탈 유닛’이 속해 있다. ‘메탈 유닛’에서 플레이어는 신입 파일럿 ‘조아나’가 되어 지구를 침략한 적들을 상대하게 된다. 맵 곳곳에 숨어있는 아이템을 획득한 뒤,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게임을 공략할 수 있다.
로그 라이트 요소를 가져온 ‘메탈 유닛’은 플레이어가 사망할 때도 보상을 제공한다. 장비 아이템은 모두 사라지지만 연구 포인트로 전환된다. 플레이어는 연구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과 기술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는 선택, 특수 임무를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2관B: 출시 모바일’에는 출시 2년 이내의 모바일 게임이 속해 있다. 던전 앞에서 각각 편의점, 맛집을 운영하는 ‘던전 앞 편의점’ ‘던전맛집’부터 동물 관련 힐링 게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의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만나기 위해 모습을 보였다. ‘3관: 구글플레이 인디게임페스티벌’에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페스티벌 2020’의 톱20 게임이 등장해  이번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글=임재형 기자 lisco@osen.co.kr
/사진=네오위즈 제공
* 이 콘텐츠는 ‘월간 OSEN+’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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