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에 대한 심각한 악플을 경찰에 신고한 권영찬이 입을 열었다. 권영찬은 연예인 자살 예방협회 소장으로서 악플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영찬은 24일 OSEN과 인터뷰에서 "연예인 자살 예방협회 소장이어서 김호중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제가 김호중에 관한 욕설 제보 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다. 소속사나 본인이 가만히 있는데 나서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온라인에서 욕을 먹는 것을 바라볼 수 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권영찬은 아직 경찰에 욕설 글을 올린 A씨를 고발하지 못했다. 그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것은 경찰에서 확인했지만, 제가 당사자나 소속사의 위임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소를 할 수 없었다. 다만 고발은 가능하다. 계속해서 글을 올린다면 고발해서 처벌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나 그는 연예인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대해 경고했다. 권영찬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한 글이 걸러지지 않고 대들에게 게시되고 공개되면 당사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김호중이지만 또 다른 연예인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영찬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호중의 안티카페에 A씨의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협박성 글을 올렸다고 밝히며 "차마 그대로 전할 수 없는 내용의 심각한 욕설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성 글이 게재됐고, 위험수위가 극에 달해 112에 대신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현재 전 매니저의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 각종 의혹을 제기한 K 기자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에 대한 폭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분쟁은 계속 되고 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