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골' 오현규, "꿈에 그리던 골 넣어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24 18: 09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상주상무는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001년생 막내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날 전반 13분 강지훈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경기 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 상주에서 첫 출전이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수정 보완해 공격수로서의 품격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득점 후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인 오현규는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작년부터 자기 전에 항상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상상했다. 특히 수원 유스(매탄중, 매탄고) 시절부터 전북을 상대로 골을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일 상주에 합류한 오현규는 두 달 간의 준비 기간 끝에 마침내 상주 데뷔전을 치렀다. 상주 데뷔전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혹독한 자기 관리와 동료의 도움 덕분에 골 맛을 봤다.
오현규는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오전에는 체력 단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력 보강 운동을 했고 오후에는 배재우 선수와 함께 크로스 연습을 했다. 선임과 함께 꾸준히 훈련해 득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올 시즌 K리그 첫 경기여서 기분 좋은 긴장과 함께 기대감이 컸다. 준비하던 루틴대로 임했고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셔서 득점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상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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