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정찬성이 UFC 세계 2위와의 대결을 앞두고 박재범과 AOMG 우정을 다졌다.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초보 부모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육아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아내 오지영을 위해 1박 호캉스를 선물하는 송창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상이몽2' 송창의는 "아내한테 휴식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오지영, 딸 하율과 호텔로 향했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방 구경에 나선 오지영은 "하루종일 혼자 있는 거지? 혼자 쉬기 딱 좋다. 경치도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송창의가 좀처럼 나가지 않자 오지영은 송창의 등을 떠밀며 혼자만의 휴식을 원했고, 송창의는 딸 하율과 호텔을 떠났다.
이후 '동상이몽2' 오지영은 송창의가 챙겨준 박서준 드라마 USB를 보며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평소 박서준 팬임을 밝혔던 터라 오지영은 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본격적인 호캉스를 예고했다. 그러나 오지영은 집에 돌아간 줄 알았던 송창의, 하율이 다시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하율이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했던 것. 송창의와 하율은 계속해서 오지영과 작별인사를 하며 호텔을 나왔지만 하율이가 계속 우는 바람에 결국 송창의는 "이렇게 된 김에 같이 있을까? 하율이가 졸려서 더 이상 갈 게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동상이몽2' 송창의는 딸 하율의 진료를 위해 치과에 갔지만 폭풍 오열하는 하율을 달래는데 진땀을 빼면서 육아의 고단함을 내비쳤다.
이어 '동상이몽2' 정찬성은 "UFC 랭킹 2위 오르테가를 이긴다면 다음 목표는 세계 타이틀전이다. 쪽팔리지 않는 시합을 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면서 UFC 출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경기 준비에 나섰다. 정찬성은 가장 먼저 전투용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동상이몽2' 정찬성 아내 박선영은 "짧게 잘라야 할 것 같다"면서 본인 스타일대로 자를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박선영은 "내 머리를 왜 네가 싫어하냐"라는 정찬성의 말에 "내 거니까"라고 말하면서 '동상이몽2'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하지만 '동상이몽2' 정찬성은 오히려 "되게 별로다"면서 "'네 거니까' 이런 말은 다른 사람이 보면 사이가 되게 좋아보인다. 우린 비즈니스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상이몽2' 정찬성은 "요즘 내가 다 맞춰주고 있다"는 박선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실제로 박선영은 정찬성을 위해 똥 닦아주는 거 빼고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있다고. 정찬성은 "나는 진짜 꼼짝도 안 한다. 자고 밥먹고 운동하고 끝이다. 박선영이 매 끼니마다 A++ 한우를 차려준다. 파이트머니는 받아서 다 준다"라며 박선영의 특급 내조를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정찬성은 "죽을 것 같다. 나이가 많아서 몸이 안 따라준다"며 UFC 출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후 '동상이몽2' 정찬성, 박선영은 UFC 출전 준비를 하면서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다. 박선영은 "코치와 스파링 숙소와 비행기, 식비, 월급 등을 합하면 두 달 훈련 비용이 1억 5000만원"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절친이자 현 소속사인 AOMG 사장 박재범과의 일화를 추억했다. 정찬성, 박선영은 박재범 한 마디에 AOMG와 계약했다고. 박선영은 "박재범이 '돈 안 벌어줘도 돼. 내가 지금 많이 벌고 잘나가기 때문에 너희가 안 도와줘도 된다. 너희가 가는 길을 도와줄게'라고 말했었다"고 고백했다. 정찬성 역시 "계약할 때는 그냥 계약하기 위한 달콤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돈을 안 벌어주고 있는데도 지원을 해주더라"며 박재범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정찬성은 "박재범은 스폰서를 구해주는 거다.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는 건 아니다. 그전엔 협찬사 없이 스스로 감당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고 덧붙이면서 박재범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동상이몽2'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최근 장시간 외출을 했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면서 유쾌한 말다툼을 시작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나갔다 와. 항상 말하잖아"라면서도 "사실 이제와서 얘기하는데 며칠 전에 나가서 안 들어오더라? 잠깐이라더니 7시간 나갔다. 4시에 나가서 11시에 들어왔더라"고 말했다.
이에 '동상이몽2' 장신영은 "이제 육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편안해진 것 같다"면서 "최근에 외출을 한 번 해봤는데 너무 좋았다. 저녁 8시에 나가서 새벽 4시 다 돼서 들어왔다. 모유 수유를 안 해서 술도 한 잔 했다"고 전했다.
이후 '동상이몽2'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막내 아들 정우와 문화센터를 방문했다. 강경준은 정우에게 "오늘은 아빠랑 가볼까?"라고 말하는 장신영을 향해 "무슨 소리야. 부끄러워서 안 돼. 내가 갑자기 혼자 들어가면 나 혼자 남자라서 집중되는 거 아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장신영은 "엄마들이 오빠한테 관심 1도 없다. 다들 애기 보느라 바쁘다"라고 대답했고, 결국 강경준은 인생 최초로 정우와 문화센터 수업에 함께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동상이몽2' 강경준은 "내 맘 속 첫 번째는 큰 아들 정안이다. 정안이가 지금 신경이 많이 쓰이고 어렵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정우는 어차피 아무 생각 없는 애라. 1번은 정안, 2번은 여보, 3번은 정우다"라며 마음 속 우선순위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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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