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더 현실적인 결정일 수도 있다. CJ대한통운이 ‘eSuperrace’ 시리즈를 출범시킨다. '슈퍼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정착시킨 CJ대한통운이 e스포츠 영역에서 모터스포츠를 제대로 심는다.
우리나라 모터스포츠의 기반을 닦은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의 모터스포츠 e스포츠를 시작한다.
공식 명칭은 ‘2020 CJ대한통운 eSuperrace’다. 올해 대회가 첫 시즌이 되며 첫 시즌의 타이틀 스폰서는 CJ대한통운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주최해 온 ㈜슈퍼레이스는 그 동안 심 레이싱 대회를 통해 e스포츠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목격했다.
지난해 슈퍼레이스가 OGN과 함께 진행했던 OSL 퓨처스를 통해 숨은 실력자들의 존재를 확인했고, 지난 4월 프로 드라이버들과 함께 치른 슈퍼레이스 심 레이싱에서는 팬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 모든 경험이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시리즈 출범을 위한 준비였다.
일단 올해 대회는 개인전으로만 진행된다. 2021년부터는 팀 경쟁체제로 확대해 1부, 2부리그의 승강제 형태도 갖출 계획이다.
2020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시리즈는 앞선 경기들을 통해 소개됐던 PC기반의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를 활용해 치러진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레이싱 기어를 사용하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의 레이싱 머신을 사용해 현실감 있는 레이스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첫 시즌에 참가할 드라이버들은 8월 28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3번의 온라인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아세토 코르사를 레이싱 기어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1회의 온라인 선발전에서 10명씩, 총 30명의 드라이버를 선발한다.
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드라이버들은 9월 25일부터 정규 시리즈에 돌입한다. 전 경기 더블라운드로 진행되는 정규 시리즈에서는 총 10라운드의 레이스가 펼쳐지며 라운드 별 챔피언십 포인트 합산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정규 시리즈 최종 성적 상위 18명의 드라이버는 12월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정규 리그에 참가하지 못했거나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드라이버들을 위한 추가 선발의 기회도 마련돼 있다. 한 달에 한 번씩(10월 9일, 11월 13일, 12월 4일) 열리는 3번의 추가 선발전에서는 스프린트 레이스를 진행해 총 5명의 와일드카드 드라이버를 선발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시즌 일정이 치러지는 동안 언제든 접속해 도전할 수 있는 ‘The Fastest’도 동시에 진행된다. 대회 기간 정해진 서버에 접속해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한 명의 드라이버에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자격이 주어진다.
정규 리그, 추가 선발전, 최고 랩 타임 경쟁 등을 통해 선별된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정규 리그 전 경기를 비롯해 추가 선발전과 그랜드 파이널은 유튜브 등 e슈퍼레이스 시리즈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