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과거를 소환했고, 정리가 된 집에 감탄했다. 촬영이 끝난 이후 자신의 드라마틱한 변화에 감탄하기도 한 오정연은 이와 함께 8년 전 이혼에 대해 ‘궁예질’로 루머를 생산하는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오정연은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단’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개인사가 얽힌 물건들을 사고한 것까지 버리지 않고 다 보관하고 있었다. 수능 성적표 등 추억이 얽힌 물건이 방에 가득했던 것. 신박한 정리단은 오정연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정리해 들어갔고, 개인사가 고스란히 담긴 수납장이 정리 후에도 살아있는 등 감탄을 자아내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다.
오정연이 출연한 이날 ‘신박한 정리’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평균 5%, 최고 6.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9%를 돌파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달성한 것. 이는 프로그램 론칭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2.6%, 최고 3.3%, 전국 평균 2.4%, 최고 2.9%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출연 후 뜨거운 반응에 오정연은 OSEN에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져서 일 할 때를 제외하고 외출을 자제하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발맞춰 집콕 생활이 늘어나고 있는데, 집콕 시간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을 위해 집 정리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출연을 결심하고도 ‘원래 잘 못 버리는 성격인데 잘 버릴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앞섰지만 앞서 출연했던 의뢰인들의 방송분을 보면서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져 전적으로 믿고 의뢰할 수 있었다”며 “워낙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기는 터라 처음에는 버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쌓이는 물건들의 수용 공간이 부족해지고 감당이 안 될 수 있겠다는 두려움에 도움을 받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오정연은 “집 전체에 신박한 정리단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정말 작은 물건, 부품 하나까지도 품목별로 분류해 놓아서 더 이상 물건이 어디 있었는지 잊어버리지 않아 좋다”며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선사해주셔서 크게 감사드린다. 정리 컨설팅 과정에서 특성과 요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주셔서 그 어느 집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결과물이 나왔다. 추억 파일링과 비디오 테이프 디지털 변환이라는 세심함에 묵직한 감동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신박한 정리단’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는 오정연은 SNS에 소감을 전했고, 동시에 악플러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도 천명했다. 이혼을 두고 자신들만의 추측으로 ‘궁예질’ 하며 루머를 생산하고 있는 이들을 고소해 루머를 뿌리 뽑겠다는 것.
오정연은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네.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이야기는 1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며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 이런 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까 감당하라고?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누가 뭐라 하든 노상관이지만, 남 과거사 추측헤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다”며 건전한 넷문화를 위해 악플러들을 곧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정연의 소속사 측도 OSEN에 “악플러 고소와 관련해서는 추후 계획이 확정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결국 ‘고소’라는 칼을 빼들었다. 8년 동안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인해 무성해졌던 루머가 오정연의 단호한 대처에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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