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추태에 일침을 가했다. 팬들도 이같은 하리수 발언을 응원하고 있는 상황.
25일 오후 하리수는 개인 SNS에 "이런 미친x 진짜 국민의 세금으로 병 치료하는게 너무 아깝다"며 한 뉴스 기사 사진을 캡처 게재했다.
이어 하리수는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들. 제발 인간이 돼라!"면서 "코로나에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건 아니지만 치료를 받으면서 최소한의 매너는 좀 지켜야지. 정말 싫다. 이기주의들"이라고 분노했다.
하리수가 이처럼 격노한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진상 추태 때문. 하리수가 업로드한 기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간호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필요한 것을 물으니 '여자'라고 대답했다고.
실제로 같은날 수도권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A 씨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분들 때문에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해당 간호사는 "'왜 나를 가두냐', '내가 왜 입원을 해야 하느냐', '옥상이나 창문 어디냐. 나 뛰어내릴 수 있다' 같은 말을 하며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로나 입원비가 공짜라서 모든 물품을 다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파스나 영양제를 달라는 사람도 있다. 밥이 너무 맛 없다고 반찬을 바꿔 달라고 투정하는 사람도 있다. 커피와 담배, 과일, 삼계탕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심지어 팬티를 빨아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때문에 해당 내용을 접한 하리수는 개인 SNS에 소신발언을 쏟아내면서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이를 본 팬들 역시 "코로나19에 걸리는게 죄는 아니지만 제발 인간답게 치료 받았으면 좋겠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 "개념이 없어도 저렇게 없다니", "세금이 아깝다", "저런 사람들이랑 같은 세상에 산다는게 부끄럽다"며 화를 참지 못하고 있다.
앞서 하리수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자 "커다란 재앙으로 치닫지 않도록 조금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신경쓰자"라고 강조한 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에는 "지금 검사받으시면 익명 보호가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마시고 모두를 위해 진단 검사를 꼭 받아달라"며 성소수자들의 자진 검사를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하리수는 MBN '보이스트롯'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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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리수 SNS,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