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박세리, 리치언니 홀인원 입담! #골프 #세리빌리지 #유해진 #박찬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5 15: 55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두시의 데이트’에서 홀인원급 입담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의 ‘미지의 초대석’ 코너에는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출연했다.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박명수의 라디오에 출연한 바 있을 만큼 박세리의 라디오 출연은 손 꼽을 정도였다. 박세리는 “생방송인 줄 몰랐다. 녹음을 하고 나중에 내보내는 줄 알았다”며 예능 신생아 모습을 보였다.

방송화면 캡처

‘두데’의 공식 포토타임에서 손하트, 꽃받침, 팔짱 포즈를 보여주며 예능감을 예열한 박세리는 “은퇴 후 골프를 자주 하지 못하는 편이다. 골프를 너무 자주 보여드리면 식상할 수 있어 아껴두고 있다”며 “사실 반반이다. 은퇴를 하고 4년이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내 인생의 반을 골프에 쏟아서 은퇴 후 골프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까지는 없다. 그래서 더 잘 안하고 있다. 일도 많고, 시간도 안되어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세리는 지금도 회자 되고 있는 1998년 LPGA 여자 오픈 투어 등을 언급하자 “첫 회, 내가 신인이었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많은 대회가 있었는데 신인이어서 적응을 빨리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1998년이 첫 해였는데, 매일 매일 출전을 했다. 20위권 안에 계속 있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3월 쯤에 슬럼프가 왔다. 다시 한국을 가야하나 고민했다가 있는 걸로 선택을 하고 출전을 하면서 5월에 첫 승을 했다. 메이저 승이었는데, 두 번째도 메이저 대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세리는 “US 오픈으로 인해서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쉽다. 첫 해는 꿈 같은 시즌이었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철 멘탈’ 박세리는 긴장됐던 순간에 대해 “늘 긴장의 연속이다. 항상 긴장과 함께 한다. 그런데 집중을 하게 되면 나머지 상황을 인지하지 않으면서 플레이에 몰입하게 된다”며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성격이 달라거 각자에 맞는 멘탈 관리법이 필요하다. 나는 명상도 해보려 했지만 맞지 않았다. 내가 선택을 해야 하고 모든 상황도 이겨내야 한다.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나를 더 강하고 컨트롤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세리는 “방송 출연을 계획적으로 하려고 하진 않았다. 올해가 은퇴하고 4년째인데 방송 섭외가 많았다. 방송에서 나를 보여주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어 부담이 있었는데, 올해 기회가 닿아서 몇 번 출연하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 혼자 산다’도 고민이 많았다”며 “출연 후 많이 달라진 건 나를 좋아해주시는 연령층이 다양해졌다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리치 언니’, ‘세리 빌리지’에 대해 박세리는 “세리 빌리지에 남편이 없어 아쉽다”며 “결혼 생각은 항상 있다. 그런데 힘들더라. 평생 같이 해야 할 분을 찾는다는 게 자연스럽게도 잘 안되는데, 억지스럽게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는 “연하남은 사귀어본 적 없다. 보수적이어서 연하남은 동생으로만 둔다. 나보다는 나이가 있어야 하는데 친구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며 “연예인 중에서 꼽으라면 유해진이다. 보여지는 성격이 좋다. 재미있게 농담도 하고, ‘삼시세끼’에서 차승원과 케미도 좋지 않으냐. 그런 분위기의 남자가 좋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리 빌리지’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에 대해서는 “잘 자라고 있다. 정말 무섭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고, 파인애플, 명이나물 등 각종 채소에 대해 말하며 궁금증을 해결했다.
박세리는 박찬호와 함께 ‘정글의 법칙’에도 함께한다. 박세리는 “사전 인터뷰 전날 알았다. 정말 몰랐다”며 “원래 친분은 좀 있었지만 내가 출연한다고 해서 함께 한다는 부분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특히 박세리는 “사석에서 박찬호는 방송과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는 박세리는 “개인적으로 하진 않고 제작자가 따로 있다. 채널이 2개가 있다. 룰루랄라에서는 내가 갖지 못했던 취미를 체험하는 콘텐츠, 호연지기에서는 개인적이고 편안한 내 라이브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박세리는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서 골프로 정점에 올라보고 싶다”며 “목표가 있다고 하면 한번은 해봤으니 다르게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