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0억' 메시-계산기 두드리는 맨시티..."FFP 피할 방법 찾는 중"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5 17: 47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맨시티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룰을 위반하지 않고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지 여러 상황들을 계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메시가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2-8로 패하는 치욕을 당했다. 이에 메시가 팀에 변화가 없다면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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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은 기본적으로 메시를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메시와 일하길 아주 고대하고 있다”라며 “메시가 바르사고 바르사가 메시다”라며 강한 믿음을 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에 우호적인 라디오 매체인 ‘RAC1’을 통해 쿠만과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메시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 입장에선 구단의 언론 플레이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받아들여진 것.
그렇다고 메시의 이적이 쉬운 일은 아니다. 메시의 이적 허용 금액은 7억 유로(약 9818억 원)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극히 적다. ‘오일머니’를 등에 없은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다. 
ESPN에 따르면 메시를 노리는 맨시티가 FFP를 위반하지 않고 거액의 이적료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혐의를 벗긴 했지만 맨시티는 이미 FFP 때문에 UEFA 클럽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곤욕을 치른 바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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