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슬기가 미스트롯2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가사 실수를 저질렀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슬기는 '미스트롯2' 오디션에 지원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이 가수였고, '팔도 모창 가수왕'도 지원했다. 내가 아이돌을 지원할 수도 없고, 노래는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노래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밀린 집안일과 육아를 하면서 노래를 연습한 박슬기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조금 이따가 노래 배우러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일 때문에 당장 집에 올 수 없다고 했고, 박슬기는 "미뤄야지"라고 했다.
박슬기는 밥도 먹지 못한 채 딸 소예를 돌봤고, "거기 잘하는 사람 많을 텐데..엄마 나가지 말까? 엄마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 같다. 왜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슬기는 오디션 당일, 제작진의 반응이 기대보다 좋아서 고음을 폭발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빠른 노래만 준비했냐?"고 물었고, 박슬기는 "즐겨 부르는 노래만 선택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또 다시 신나는 노래만 했다.
앞서 남편이 "심사위원 입장에서 박슬기의 진중한 노래가 궁금하다"고 조언했지만, 박슬기는 이를 듣지 않고 빠르고 신나는 곡만 선호한 것.
'왔구나 왔어'를 부르는 도중 박슬기는 "죄송하다 가사를 잊어버렸다"며 노래를 멈췄고, 그 이후에도 실수를 저질렀다. 음정과 박자도 위태로웠다. 이에 제작진은 "노래를 왜 이렇게 마음대로 부르냐?", "느린 노래 중에 트로트를 할 수 있는 거 없냐?", "지금 그렇게 안 보여주시면 뭔가 너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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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